(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뉴욕증시는 13일(미 동부시간) 장초반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9시 35분 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350.53포인트(-0.73%) 하락한 47,566.04를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19.04포인트(-0.28%) 내린 6,797.85, 나스닥 지수는 76.22포인트(-0.33%) 하락한 22,826.68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은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급등, 실적 시즌 개막이라는 복합 변수에 영향을 받으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환율은 1487.8원으로 상승하며 위험자산 회피 흐름도 나타났다.
뉴욕증시가 이란 리스크와 유가 급등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사진=AI 생성)
장초반 주요 지수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는 낙폭이 가장 크게 확대되며 경기 민감주 중심의 부담이 두드러졌고, S&P500과 나스닥 역시 동반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반영했다. 나스닥100 지수도 0.23% 하락했고, 러셀2000 지수 역시 0.27% 내리며 중소형주까지 약세가 확산됐다. 변동성 지수(VIX)는 6% 이상 상승해 투자심리 위축을 보여준다.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혼조 속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1%대 하락하며 반도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고,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 전반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일부 AI 및 반도체 레버리지 ETF는 상승하며 단기 매수세도 일부 유입됐다. 에너지 관련주는 유가 급등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 결렬 이후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등했고, 이는 시장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WTI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크게 웃돌며 7% 이상 상승했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 발표가 시장 불안을 키웠고, 전쟁 리스크 확대와 함께 유가 급등이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PPI와 주요 은행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금리와 채권시장도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 초중반대에서 상승 압력을 받으며 위험 회피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반영됐다. 금리 상승은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지며 기술주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 (사진=톱스타뉴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나타났고, 원화는 약세를 보이며 환율이 상승했다. 유가 급등과 함께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요 종목에서는 테슬라가 0.2% 상승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지만,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폭 상승하며 방어적 흐름을 보였고, 반면 아마존과 알파벳은 약세를 기록했다. 서학개미 자금은 테슬라와 엔비디아, TSMC 등에 집중되며 성장주 선호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실적 대비 기대치 부담이 반영되는 흐름도 나타났다. 이는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에서 ‘실적 자체보다 전망’이 중요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장초반 시장은 이란 관련 지정학 리스크, 유가 급등, 금리 상승이라는 3대 변수에 의해 방향성이 좌우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가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보수적 대응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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