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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성, ‘유부녀 킬러’ 종영…천재 해커 기영도로 또 하나의 ‘인생캐’ 완성

배우 무진성이 ‘유부녀 킬러’를 통해 또 하나의 얼굴을 남겼다.

무진성, ‘유부녀 킬러’ 종영…천재 해커 기영도로 또 하나의 ‘인생캐’ 완성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무진성이 ‘유부녀 킬러’를 통해 또 하나의 얼굴을 남겼다.

무진성은 지난 12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에서 두루미전자 영업3팀 대리이자 천재 해커 기영도 역을 맡아 활약했다.

극 중 기영도는 킹피셔 유보나의 작전을 지원하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는 핵심 인물이었다. 뛰어난 해킹 실력과 빠른 판단력으로 정보를 추적하고, 팀원들이 놓칠 수 있는 단서를 잡아내며 영업3팀의 든든한 브레인 역할을 했다.

마지막 회에서도 기영도의 존재감은 이어졌다. 그는 여러 대의 CCTV를 확인하며 피해자의 동선을 추적했고, 휠체어를 밀던 인물의 행적을 따라가 연결되는 단서를 찾아냈다. 발신번호 제한으로 걸려온 전화의 원번호를 확인하는 등 사건의 퍼즐을 맞추는 데 힘을 보탰다.

현장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상황을 지켜보며 유보나의 위기에 대응했고, 이후 유보나가 이송된 병원을 찾아 수술 결과를 기다렸다. 끝까지 동료들의 곁을 지키는 모습으로 기영도다운 책임감도 보여줬다.

기영도의 매력은 능력에만 머물지 않았다. 사건을 해결할 때는 프로페셔널한 해커였지만, 일상에서는 어딘가 빈틈 있는 모습으로 극에 유쾌한 숨을 불어넣었다. 냉철함과 허당미를 오가는 반전 매력이 캐릭터를 더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로맨스 라인에서는 또 다른 변화가 그려졌다. 오랫동안 유보나를 마음에 품었던 기영도는 권세아를 만나며 사랑 앞에서 서툰 얼굴을 드러냈다. 질투를 숨기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며 조금씩 달라지는 과정은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주는 지점이었다.

무진성은 이 같은 기영도의 다층적인 면모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능청스러운 대사와 리액션으로 코믹한 분위기를 살렸고, 감정이 깊어지는 장면에서는 표정과 말투의 미묘한 변화로 인물의 속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로맨스에서는 서툰 설렘부터 관계를 통해 성숙해지는 감정까지 무리 없이 풀어내며 기영도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작품마다 다른 색을 입어온 무진성의 변신도 다시 주목된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에서는 풋풋한 청춘의 얼굴을 보여줬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에서는 기술자 연모용 역으로 능청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태풍상사’에서는 빌런 표현준으로 변신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는 ‘유부녀 킬러’와 넷플릭스 ‘들쥐’를 통해 서로 다른 결의 인물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들쥐’에서는 회계사 손수현 역을 맡아 기영도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그려내고 있다.

무진성은 소속사를 통해 “‘기영도’라는 역할을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며 “여러분들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역할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유부녀 킬러’ 그리고 영업3팀 기영도 대리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천재 해커의 날카로움부터 허당미, 사랑을 알아가며 변해가는 얼굴까지 폭넓게 보여준 무진성이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날지 기대가 모인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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