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담배는 끊고 싶은데 손과 입이 허전해서 힘들다, 금연을 결심한 분들이 많이들 찾는 게 유사담배 제품입니다.
하지만 "니코틴이 없다"는 광고 문구, 믿어도 될까요?
최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약국에서 팔고 있는 유사 담배 제품.
니코틴과 타르 등 담배에 들어있는 유해 성분이 전혀 없다고 홍보합니다.
[약국 직원/음성변조 : "이거는 니코틴이 아예 안 들어가요. 금연 보조 역할을 하는 거죠. 유해 물질 이런 거 다 빼고…."]
하지만 광고와 달리 일부 제품들은 유해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서 무니코틴을 내세운 제품 4개 중 1개꼴로 니코틴이나 유사 니코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합성 니코틴이 포함된 제품도 있습니다.
[약국 직원/음성변조 : "합성 니코틴 0.01% 미만으로 들어가 있긴 해요."]
더 큰 문제는 판매 금지 대상인 청소년도 이런 제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한 담배 제품과 달리, 인터넷을 통해 구할 수 있고 배송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무니코틴 유사 담배 제품 중에는 이렇게 실제 전자담배와 똑같이 생긴 제품도 있습니다.
현행법상 담배로 분류되지 않아 관리 대상에선 빠져있습니다.
규제 밖에 있다 보니 시장 규모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유사 담배용 무니코틴 용액 수입 규모는 1년 만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성규/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 : "무니코틴이라고 하는 표현 자체는 하나의 광고 표현인 것이지 니코틴과 동일한 기능을 하는 성분들이 충분히 들어 있다…."]
식약처는 올해 안에 무니코틴 제품을 비롯한 유사 담배 제품에 대한 유해성 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박진경 김민준/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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