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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가 지켜봤다! ‘야고 16호골+이동경 12호 도움’ 울산, 부천에 2-1 역전승 ‘2위 사수’…서울 32R 우승 확정도 저지 [K리그1]

‘득점 선두’ 야고가 결승골을 터뜨리고 이동경이 시즌 두 번째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해낸 울산HD가 부천FC 1995를 따돌리고 승점 50 고지를 밟았다. 울산이 이기면서 하루 뒤 경기를 치르는 FC서울의 조기 우승 확정 여부는 다음 라운드에 가려지게 됐다.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득점 선두’ 야고가 결승골을 터뜨리고 이동경이 시즌 두 번째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해낸 울산HD가 부천FC 1995를 따돌리고 승점 50 고지를 밟았다. 울산이 이기면서 하루 뒤 경기를 치르는 FC서울의 조기 우승 확정 여부는 다음 라운드에 가려지게 됐다.

김현석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했다.

직전까지 2연패를 당한 울산은 3경기 만에 승수 쌓기에 성공, 15승5무12패(승점 50)를 기록하며 2위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서울(승점 65)과 15점 차로 뒤집기 우승은 어렵지만 2위 사수 가능성을 키웠다. 역시 한 경기 덜 치른 3위 강원FC(승점 46)와 격차를 4로 벌렸다.

반면 부천은 3연패 늪에 빠지면서 승점 32로 제자리걸음, 11위다.

울산은 전반 볼 점유율이 65%였지만 슛 수에서 부천에 2-5로 뒤지는 등 고전했다. 전반 15분 부천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까지 내줬다. 울산 유스 출신인 부천 박정인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골문 구석을 가르는 정교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리그 첫 골.

울산은 전반 26분 이동경의 왼발 프리킥 때 야고가 상대 수비와 경합해 흐른 공을 수비수 정승현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그러나 주심 김대용 심판은 무려 8분여 비디오판독(VAR) 심판진과 소통 끝에 득점을 취소했다. 정승현의 슛 순간 야고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고 짚었다.

울산은 후반 들어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변화를 주면서 부천을 압박했다. 기어코 후반 8분 동점골에 성공했다. 조현택이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잡은 이동경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이진현을 보고 절묘하게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 넣었다. 이진현이 왼발 감아 차기 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리그 2호 골.

이동경은 리그 12호 어시스트(11골)를 기록했다. 지난 9월8일 FC서울과 28라운드부터 이날까지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4도움)다. 시즌 두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지난 9월1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면서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10골-10도움’ 대업을 달성한 이동경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2년 연속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바라보고 있다. K리그1에서 2년 연속 MVP를 받은 건 지난 2014~2015년 전북 현대 소속으로 뛴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디렉터가 유일하다.

설상가상 부천은 후반 14분 김승빈이 최석현과 볼 경합에서 거친 플레이로 경고를 받았다. 앞서 경고 한 장을 안고 있던 그는 레드카드를 받고 물러났다.

이후 울산은 거침 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동경의 헤더 슛, 토마스의 왼발 중거리 슛이 연달아 골문을 물러났다. 후반 29분엔 토마스의 패스를 이동경이 원바운드 된 공에도 절묘한 왼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으나 김형근 골키퍼가 저지했다.

후반 32분에도 조현택의 긴 패스 때 야고가 김형근과 일대일 기회를 잡았는데 회심의 왼발 슛이 걸렸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37분 고대하던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이동경의 발끝에서 비롯했다. 코너킥 키커로 나선 그가 왼발로 차 올린 공을 정승현이 머리로 떨어뜨렸다. 골대 오른쪽으로 달려든 야고가 슛을 시도했는데 골대 맞고 튀어나온 걸 재차 밀어넣었다. 리그 16호 골을 넣은 그는 득점 2위인 14골의 클리말라(서울)와 격차를 2골 차로 벌리면서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

결국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안방에서 승점 3을 얻는 데 성공했다.

애초 울산이 무승부 이하 성적을 거두고 서울이 다음 날 열리는 김천 상무전에서 이기면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그러나 울산의 승리로 서울의 조기 우승 달성은 미뤄지게 됐다.

한편, 울산문수경기장엔 로베르트 모레노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코치들과 찾아 관전했다. 지난 9~10월 A매치 기간 소집한 이동경, 조현택, 조현우를 비롯해 다른 K리거를 유심히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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