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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명품 입점 줄잇는다…패션플랫폼업계, '격 올리기' 경쟁

사진=에이블리 제공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그재그는 2021년 3040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패션 카테고리를 론칭한 이후 입점 브랜드를 빠르게...

명품 입점 줄잇는다…패션플랫폼업계, '격 올리기' 경쟁

스트릿 패션에서 럭셔리까지...

가품 논란 차단하고 ‘락인’ 강화

사진=무신사 제공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 국내 주요 패션 플랫폼들이 입점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글로벌 럭셔리와 프리미엄 브랜드를 직접 유치함으로써 플랫폼의 격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럭셔리 패션 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의 명품 전문관 ‘무신사 부티크’의 입점 브랜드 수는 현재 280여 개에 달한다. 2021년 론칭 당시 약 60개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인 톰 브라운의 공식 입점은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톰 브라운은 2023년 한국 직진출 체제로 전환하며 온라인 전략 파트너로 무신사를 선택했다.

무신사는 이에 맞춰 전용 쇼케이스를 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하는 토리버치를 비롯해 메종 마르지엘라, 마르니, 겐조 등으로 럭셔리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사진=에이블리 제공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그재그는 2021년 3040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패션 카테고리를 론칭한 이후 입점 브랜드를 빠르게 늘리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현재 입점 브랜드 수는 3800여 개로, 애슬레저·이너웨어 등으로 카테고리도 다변화됐다.

성과도 가시화됐다. 지그재그는 패션 카테고리 론칭 이후 4년 만에 거래액을 14배 이상 끌어올렸고, 3040 신규 구매 고객도 8배 이상 증가했다. 20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전 연령대로 고객층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올해에는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를 잇달아 입점시키며 브랜드 중심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의 변화도 눈에 띈다.

4910은 최근 플랫폼 정체성을 ‘브랜드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이후 TNGT, 이스트쿤스트 등 캐주얼 브랜드는 물론, 컬럼비아와 혼다모터사이클 어패럴 등 아웃도어·라이프스타일 브랜드까지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입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플랫폼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TNGT와 맥포스 등 일부 브랜드는 입점 이후 검색량이 기존 대비 수배 증가하며 이용자 관심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리는 향후에도 4910에 대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관련 콘텐츠를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플랫폼들이 브랜드 유치에 공을 들이는 핵심 이유는 이용자 락인(Lock-in) 효과와 신뢰도 확보에 있다.

오픈마켓 형태의 온라인 유통망은 병행수입 과정에서 가품 혼재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플랫폼이 브랜드와 직접 계약하는 ‘공식 입점’은 정품 여부를 명확히 담보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패션 취향이 변화하고, 이에 따른 앱 이탈이 발생하는 것은 모든 플랫폼의 공통 과제"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다 넓은 연령층을 붙잡을 수 있는 브랜드 확보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브랜드 확보를 위한 플랫폼 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신뢰도가 곧 경쟁력이 되는 만큼 프리미엄 브랜드 유치 경쟁은 매년 격화되고 있다"며 "인지도 높은 브랜드의 기존 계약 종료 시점에는 경쟁 플랫폼 간 ‘모시기 경쟁’이 벌어질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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