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제약 사옥 전경. 제공=명문제약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명문제약이 지난해 고지혈증 치료제 '로젯' 실적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에 성공했다. 여기에 비핵심 자산 정리까지 진행되면서 체질 개선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953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1864억원 대비 4.72%, 영업이익은 19억원 대비 254.36% 증가했다.
실적 개선 중심엔 로젯이 있다. 지난해 로젯 매출은 266억원으로 전년 165억원 대비 60.88%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증가분인 168억원 가운데 101억원을 로젯이 담당한 셈이다.
로젯 매출은 2023년 136억원에서 2024년 165억원, 지난해 266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규 용량 제품 출시까지 더해지면서 성장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그 결과 로젯은 회사 매출에서 15%를 차지하는 핵심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기존엔 상품이었지만 2023년부터 회사 제품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로젯 성장세는 수익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회사 제품 매출 비중은 2023년 68.4%에서 2024년 73.6%, 지난해 75.7%까지 확대됐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로젯은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던 제품"이라며 "지난해에는 저용량 옵션 추가와 프로모션 등 영향으로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핵심 자산인 골프장 매각이 이뤄졌다는 점도 체질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명문투자개발은 운영하던 더반 골프클럽 운영권을 카카오VX에 양도했다. 지난 9일부터 골프장에 대한 실질적인 운영 주체는 카카오VX로 변경된 상태다. 회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골프장 매각을 추진해온 결과, 수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더반골프클럽을 운영하는 자회사 명문투자개발은 최근 회사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명문투자개발 연간 매출은 70억원대로 고정된 반면, 당기순이익은 2022년 6억 이후 적자로 돌아섰다. 2023년 19억원, 2024년 40억원, 지난해 25억원 등 꾸준히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회사 영업이익이 10억원, 19억원, 68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에 부담이 적지 않았던 셈이다.
회사 매출 구조가 제품 중심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비핵심 사업 정리가 병행되면서, 제약 본업 중심 경영 전략을 강화하고 수익 구조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더반골프클럽 매각 추진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더반골프클럽 매각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제약 본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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