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당원위원장 선출 연기
국회 상임위 배정에 불만으로 당 지도부의 ‘멱살’을 잡았던 권영진 의원이 되려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향후 정치 행로는 물론 지난해 이어 재도전한 시당위원장 선출을 코앞에 두고 스스로 후보직을 내려놓으며 다시 한 번 쓴맛을 봤다.
26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 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운영위원회 회의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중앙당은 오는 29일까지 시도당대회를 열어 각 지역의 신임 위원장 선출을 의결했다.
당 운영위는 선출 절차를 다시 논의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당초 재선의 권영진 의원이 추대될 예정이었으나 불과 이틀여 전인 지난 23일 국회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불거진 ‘멱살 사태’로 스스로 시당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해 시당위원장 합의 추대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경쟁’을 앞세운 경선을 주장, 이례적인 분란을 일으켰다.
스스로 자처한 논란으로 두 번의 도전에도 결국 빈 손이 된 셈이다.
이인선 시당위원장은 “일단은 다음 차례인 김승수 의원의 의사를 먼저 들어보고 빠른 시일 내에 다선과 초선 등 동료 의원들과 전체 회의를 통해서 향후 일정을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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