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대규모 직원 감축에 나선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조선DB
1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메타는 다음 달 20일에 직원 약 8000명을 해고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7만9000명에 달하는 메타 총직원 수 대비 10%에 달한다. 이번 감원은 2만1000명을 내보냈던 지난 2022년 말∼2023년 초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메타는 지난해 메타초지능연구소(MSL)를 설립하는 등, 인공지능(AI)에 집중적인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실제 핵심사업 지원을 위한 올해 자본지출액은 1350억달러(약 200조원)에 달할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구조조정도 AI 중심 운영 방식을 재편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부터 "과거 대규모 팀이 필요했던 프로젝트를 이제는 유능한 개인 한 명이 AI를 활용해 완수하는 시대를 보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메타는 하반기에도 추가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테크 기업의 구조조정은 현재 진행 중이다. 아마존은 최근 수 개월간 사무직 직원의 10%인 3만명을 해고했고, 지난 2월에는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설립한 핀테크 기업 블록이 직원 절반을 내보냈다.
기술기업들의 감원 현황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레이오프.fyi(Layoffs.fyi)'는 지난해 12만4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최근까지 해고된 인력의 수가 7만300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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