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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메모리 가격 치솟는데…엔비디아 'GTC 변수' 주목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삼성전자 D램과 낸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

메모리 가격 치솟는데…엔비디아 'GTC 변수' 주목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메모리 수요 폭증

중국 수요 확대 속 가격 상승세 가팔라

엔비디아 GTC 앞두고 AI 반도체 구조 변화 변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삼성전자

[포인트데일리 권상희 기자] D램과 낸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AI 개발자 행사에서 추론용 반도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메모리 수요 구조 변화 가능성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계약 가격이 춘절 이후 전 분기 대비 130∼180%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도 잇달아 상향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122조원, 영업이익을 38조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29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역시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74조원에서 204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AI 수요 폭증…HBM 중심으로 공급 구조 변화

업계는 이번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전 호황기와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학습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는 대용량 D램과 HBM을 대거 탑재하기 때문에 기존 서버보다 훨씬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될수록 메모리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다.

이에 주요 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HBM 생산에 라인을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PC와 모바일에 사용되는 범용 D램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공급 구조 변화가 전체 메모리 가격 상승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국 기업들이 메모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업계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재고 확보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메모리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CES 2026 라이브에서 특별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엔비디아 GTC 변수…AI 반도체 구조 변화 가능성

업계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전략에도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16일(현지시간)부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 GTC 2026'를 개최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가속기 '베라 루빈'과 추론 전용 칩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추론용 AI 칩은 HBM에 사용되는 D램 대신 S램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S램은 중앙처리장치(CPU)의 캐시 메모리에 주로 쓰이며, 데이터 처리 속도가 D램에 비해 빠르다. 이에 향후 AI 시장 구조 변화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메모리 수요 증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AI 반도체 구조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할 경우 메모리 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

#반도체

#엔비디아

#GTC 2026

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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