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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의류, 신발, 호화품 업종이 20일 글로벌 소비 심리 회복과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힘입어 1.90%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그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섹터로 분류되며 소외받았던 의류주들이 탄탄한 현금 흐름과 자산 가치를 바탕으로 재평가(리레이팅)되는 양상이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종목은 BYC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유 부동산 가치와 자산 재평가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15.18% 상승한 5만 3100원에 거래 중이다.
내의 산업의 산증인인 BYC가 전통의 제조 역량과 현대적 유통 전략을 결합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민의 살결을 책임지는 대표 내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광고대행 자회사를 거느린 견실한 그룹사 체제를 갖췄다.
BYC의 핵심 경쟁력은 원단 확보부터 최종 완제품 출고까지 이어지는 일관 생산체계에 있다. 엄격한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바탕으로 메리야스류 제품의 품질을 상향 평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내의 사업을 넘어 건설업과 임대업으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채널 다변화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면사 제조 기업인 경방 역시 자산 가치 부각에 6.96% 상승하며 뒤를 잇고 있다. 우선주인 BYC우와 전통의 면방직 기업 대한방직도 5%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지주사 및 대형 브랜드사들의 반등도 매섭다. F&F홀딩스가 5% 상승하며 지주사 중심의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어 일신방직과 전방이 나란히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 대표 여성복 기업인 한섬은 5% 상승한 2만 6550원에 거래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강자들도 수주 회복에 웃고 있다. SG세계물산과 의류 수출 전문 씨싸이트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이어 형지I&C와 글로벌 OEM 대장주 영원무역이 매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윌비스와 핸드백 제조사인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역시 상승 흐름에 몸을 실었다.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종목들의 질주도 이어진다. 'MLB'로 유명한 F&F가 3.16% 상승한 6만 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신영와코루와 소재 전문 휴비스가 상승 중이다.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와 패션 전문 기업 LF 역시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생산 기지를 보유한 기업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화승엔터프라이즈와 소재 전문 디케이앤디가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어 한세엠케이와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신규 상장주인 폰드그룹과 애머릿지도 2%대 강세를 유지 중이다.
애슬레저 및 스포츠웨어 섹터 역시 활기가 가득하다.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젝시믹스)이 상승 중이며, 금속 파이프 및 소재 기업인 TP도 오름세다. 학생복 강자 형지엘리트와 의류 제조사인 인디에프 역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신발 및 소재 관련주들의 동반 상승도 뚜렷하다. 화승인더와 가발 소재 전문 폴라리스우노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영복 브랜드 배럴과 프리미엄 가방 제조사 동인기연도 우상향 중이다. 이어 합성피혁 제조사인 덕성과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가 상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의류 수출주들의 우상향도 견조하다. 한세실업과 형지글로벌이 나란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여성복 전문 대현과 테마파크 및 패션 사업을 영위하는 이월드 역시 상승 중이다. 유통 강자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패션 브랜드 코데즈컴바인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매수 온기는 업종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지엔코와 좋은사람들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빅사이즈 여성 의류 플랫폼 공구우먼과 모피 전문 진도가 오름세다. 피혁 제조사인 조광피혁과 모직물 전문 아즈텍WB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중소형 의류주들도 소외되지 않고 상승 흐름을 잇고 있다. 호전실업과 온타이드가 나란히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어 원풍물산과 신규 상장 의류사인 노브랜드가 상승 중이며, TBH글로벌과 골프웨어 전문 크리스에프앤씨도 견조한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패션 플랫폼과 소재 기업들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패션플랫폼과 필터 및 마스크 소재의 씨앤투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언더웨어 브랜드 비비안과 클린룸 소모품 전문 케이엠이 오름세다. 피혁 가공의 유니켐, 대원화성, 지주사 이스트아시아홀딩스를 비롯해 신원과 덕성우까지 모두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섬유·의류 업종의 저평가 매력이 극대화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패션산업 전문가는 "K-컬처의 확산으로 국내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단순 내수주에서 수출주로 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금 보유량이 많고 배당 성향을 높이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면화 가격 등 원자재 비용이 안정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는 2026년은 의류주들에게 기회의 해가 될 것"이라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거나 글로벌 OEM 공급망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자산 가치가 높은 중소형주의 깜짝 반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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