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민형
멀미나는 증시‥2배 ETF 규제 '개미 보호' 효과 거둘 듯, 변동성은?
멀미나는 증시‥2배 ETF 규제 '개미 보호' 효과 거둘 듯, 변동성은?
2026-08-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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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국내 증시는 멀미가 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줬죠.
다행히 어제부터 단일종목 2배 ETF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면서 해당 거래는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자체의 변동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 당분간 쉽지 않은 장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7월 코스피는 큰 변동성을 보이며 내내 급락세를 보이다 마지막 날 단 하루 동안 18%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그러자 개인투자자들은 8조 원 넘게 팔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시장에서 탈출했습니다.
단일종목 2배 ETF의 거래량도 뚝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폭등으로 두 배 ETF의 주당 가격은 최고 60% 가까이 치솟았지만, 목요일 12조 원 달하던 거래대금은 3조 원으로, 하루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현금 3천만 원이 주식계좌에 없으면, 신규 매수를 못 하게 막는 규제가 시행 첫날부터 효과를 드러낸 겁니다.
진입 장벽을 높여 변동성으로부터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는 효과는 일단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배 ETF 거래 비중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예탁금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영향을 받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개인들의 참여가 줄면 차익거래 기회도 줄 거기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의 참여도 큰 폭으로 같이 줄어들 걸로 예상을 합니다."
또 정부는 시장이 급변할 때, 홍콩처럼 금융당국이 레버리지의 배율을 조정할 수 있게 '유연 레버리지'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법 개정을 통해 배율 조정이 가능해지면,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할 유인이 떨어져, 사실상 상품이 자연스럽게 퇴출될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강인수/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2배를 수익 낼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 기회가 줄어들면, 그런 걸 노리고 투자하는 외국·기관 투자자나 이런 쪽에서는 메리트가(이점이) 줄어드는 거죠."
7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두 달 연속 4백억 달러를 돌파해 여전히 굳건합니다.
하지만 탄탄한 실적과 별개로 전 세계 투자금이 쏠리고 있는 반도체 주가의 극심한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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