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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말만하면 다 해준다’…AI 에이전트, 어디까지 왔나

“다음 달 도쿄 일정에 맞춰 가장 저렴한 비행기 표를 끊어줘.”

게티이미지뱅크

메타 ‘뮤즈’ 돌풍…챗봇넘어 ‘실행형 비서’로 진화

빅테크 ‘OS 통제’ 경쟁, 국내 ‘로컬 인프라’ 총력

화면 밖 에이전트… ‘피지컬 AI’와 융합 예고

“다음 달 도쿄 일정에 맞춰 가장 저렴한 비행기 표를 끊어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AI)에게 이런 지시를 내리면 항공권 가격 비교 사이트 링크를 줄줄이 띄워주는 것이 최선이었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Muse)’의 작동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지시를 받은 AI는 사용자의 e메일함에 접근해 잔여 마일리지를 확인하고, 여행사 사이트 백그라운드에 접속해 빈 좌석을 지정한 뒤, 결제 직전의 최종 승인 화면만을 사용자에게 내민다. 사용자가 잠든 사이에도 가격 변동을 주시하다 목표가에 도달하면 즉각 알림을 보낸다.

단순히 지식을 검색해 주던 ‘대화형 챗봇’의 시대가 저물고, 사람 대신 화면을 누르고 시스템을 조작하는 ‘행동하는 AI’, 즉 AI 에이전트(Agent)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똑똑한 말동무에서 ‘손발이 달린 실무 비서’로

기존 대형언어모델(LLM)이 방대한 지식을 뽐내는 ‘백과사전형 박사’였다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을 직접 만지는 ‘유능한 실무 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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