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이번 주 서기관(4급)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공석인 환경관리본부장과 경제국장 자리를 누가 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시는 임기 만료가 예정된 산하 기관장 ‘물갈이설’이 나돌아 공직사회가 어수선하다.
◆2명 구청장, 참모로 ‘이동(?)’
28일 시에 따르면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환경관리본부장을 비롯한 서기관 승진·전보 인사를 오는 8월 1일 자로 단행할 계획이다. 승진 규모는 1~2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환경관리본부장 인선이다.
환경관리본부는 현재 생활자원회수센터(재활용선별센터) 건립 문제를 담당하고 있어 향후 사업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부서다.
생활자원회수센터는 공사 중지 가처분과 행정소송, 주민 반발이 이어진 가운데 민선 9기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기존 현도면 대신 휴암동 이전을 제안하면서 사업 추진 방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만약 사업 부지를 변경할 경우 기존 사업비 손실과 추가 공사비 발생이 불가피해 향후 행정적·재정적 부담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환경관리본부장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책임을 안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김종선 상당구청장, 염창동 흥덕구청장 중 한 명이 환경관리본부장과 경제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정기인사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다른 국장급 보직 이동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다.
게다가 공석인 경제국장도 전임 연주흠 국장이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겨 이번 인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보은성 낙하산 인사 ‘재현’
또 청주시 출자·출연 기관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시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임기가 도래한 산하 기관장에 대한 후임 인선에 공직사회의 이목이 집중된다.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오는 9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고, 문화산업진흥재단과 활성화재단 대표이사는 각각 10월과 11월 임기가 끝난다. 도시공사 사장 임기도 올해까지다.
시는 10월 내부 조직개편과 함께 산하 기관장에 대한 일괄 인사를 진행할 전망이다.
시청 안팎에서는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 인사를 중심으로 산하기관장 내정설도 지속적으로 나돌고 있다. 통합산단관리공단 관리·기술 부장도 각각 2028년 7월과 내년 말, 청주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 대표이사·사업총괄·감사도 2028년까지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반발 목소리도 만만찮다. 선거 캠프 출신의 논공행상과 보은·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 여론 역시 커지고 있다.
행정 관료 경험과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지역사회를 잘 안다는 평가를 받는 이장섭 시장이 부작용 등을 최소화하려 속전속결로 인사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예정된 산하기관장 보은성 낙하산 인사는 ‘보이지 않는 지역 정치권의 손’이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인사 논의와 맞물려 단체장과 산하 기관장의 임기를 맞추는 제도 논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조창희 기자 changhee@dynews.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