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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이너스 금리는 옛말”…日 기준금리 전격 인상에 대출금리 쑥, 청년층 ‘이자 비명’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31년 만의 최고치인 ‘1.25% 안팎’으로 전격 인상하자 일본 시중은행들도 일제히 예금과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섰다.

“마이너스 금리는 옛말”…日 기준금리 전격 인상에 대출금리 쑥, 청년층 ‘이자 비명’

시중은행 예대금리↑…3대은행 보통예금금리 34년만 최고 수준

고령층 이익·청년 세대와 중기 손해…가계상환 부담 커질듯

일본 엔화 [AP 연합뉴스]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31년 만의 최고치인 ‘1.25% 안팎’으로 전격 인상하자 일본 시중은행들도 일제히 예금과 대출 금리 인상에 나섰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3대 대형은행인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즈호은행은 전날 보통예금 금리를 기존 0.4%에서 0.5%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상은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조정을 반영한 것으로 오는 11월 2일부터 일괄 적용된다. 세 은행의 보통예금 금리 0.5%는 1992년 8월 이후 3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금리도 동반 상승한다. 미쓰비시UFJ은행과 미즈호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단기 프라임 레이트’를 2.375%에서 2.625%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예·대금리가 나란히 오르면서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령층은 이자 수익이 늘어나는 반면 대출 비중이 높은 청년층과 중소기업의 이자 상환 부담은 한층 무거워질 전망이다.

미즈호종합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일본 전체 가계가 얻는 순이익은 연간 약 4000억엔(약 3조5000억원), 가구당 연간 6000엔(약 5만3000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특히 60~70대 이상 가구는 연간 2만 엔(약 17만7000원) 상당의 이익을 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청년층은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 탓에 실질 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29세 이하는 가구당 연간 2만2000엔(약 19만4000원), 30대는 연간 2만3000엔(약 20만3000원)씩 연간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비교 진단 서비스 ‘모게체크’ 운영사 MFS에 따르면 35년 만기로 5000만엔(약 4억4000만원)을 빌린 차주의 경우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매달 상환액이 약 6000엔 증가한다.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업 신용조사업체 도쿄쇼코리서치는 정책금리가 0.75% 수준이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할 때, 이번 인상으로 일본 중소기업의 평균 경상이익이 1.75% 줄어든 4642만1000엔(약 4억1000만원)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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