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와 자연의 거대한 서사 주목
11일까지 울산문예회관 4전시장
▲ 윤은숙 ‘사투르누스의 부활’
윤은숙 작가의 26번째 개인전 ‘빛으로 이어지다’가 6일 개막해 11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개최된다. 500호 작품 2점을 포함해 총 30점을 선보인다.
전시명에서 빛은 밝음인 동시에 우리 안의 선한 마음을 의미한다.
작가는 오랫동안 우주와 지구의 자연을 넘나들며 짙푸른 생명을 화폭에 담아왔다. 빛을 생명의 근원으로 삼아 긴 서사를 만들어왔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폭과 깊이뿐 아니라 연결의 방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회화사에 자연과 생명, 빛을 다룬 작가들은 많다. 그럼에도 윤 작가의 작업이 주목되는 이유는 추상에 갇히지 않고 현실과 진솔하게 호흡하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부지런히 성찰의 결실을 보여왔다.
500호(336.3x193.9cm) 크기의 대작인 ‘이끼 숲’, 이끼 숲에 있는 공간을 확대한 듯한 ‘빛으로 이어지다’, 오랜 세월을 견디며 자란 거목을 올려다본 ‘조우’,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열린 올해 오월미술제에 출품했던 ‘부활-생명의 빛’, 울산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초상화로 완성한 ‘이관술-누리에 깃’, 고대 신화와 미래 AI 세계를 겹친 ‘사투르누스의 부활’이 주목된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