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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마늘·두부 싫어하던 아이도 직접 요리…의성 '맛스토랑 키즈'

빨간 조리모와 앞치마를 갖춰 입은 아이들이 부모와 한 조리대에 섰다. 빵 위에 마늘을 활용한 재료를 바르고 모양을 내던 아이들은 직접 만든 음식을 하나씩 맛보며 평소 낯설었던 식재료와 가까워졌다.

마늘·두부 싫어하던 아이도 직접 요리…의성 '맛스토랑 키즈'

가족 18팀 참여해 마늘빵·두부카츠 만들기

보고 만지고 맛보는 체험형 영양교육

▲ 3일 의성군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맛스토랑 키즈’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보호자와 함께 빵에 마늘을 활용한 재료를 바르며 마늘빵을 만들고 있다. 의성군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제공

빨간 조리모와 앞치마를 갖춰 입은 아이들이 부모와 한 조리대에 섰다. 빵 위에 마늘을 활용한 재료를 바르고 모양을 내던 아이들은 직접 만든 음식을 하나씩 맛보며 평소 낯설었던 식재료와 가까워졌다.

지난 3일 의성군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열린 어린이 영양체험 프로그램 ‘맛스토랑 키즈’ 첫 수업 모습이다.

5일 센터에 따르면 지난 3일 마늘 수업과 4일 콩·두부 수업에 각각 가족 9팀씩 모두 18팀이 참여했다. 회차별 모집 규모는 10팀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진행하던 영양교육을 부모와 함께하는 조리체험으로 넓혔다는 점이다. 어린이가 교육에서 접한 식재료를 가정에서도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도록 동화와 요리 실습을 결합했다.

첫 수업의 주인공은 의성의 대표 농산물인 마늘이었다.

센터가 자체 개발한 영양동화 ‘육쪽 마늘 쪽쪽쪽’을 활용해 마늘의 특징을 알아본 뒤 마늘빵과 마늘칩을 활용한 닭강정 등을 부모와 함께 만들었다.

▲ 4일 의성군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맛스토랑 키즈’ 콩·두부 수업에 참여한 가족들이 오감체험과 요리 실습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성군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제공

4일 두 번째 수업에서는 창작동화 ‘콩콩이들은 무엇이 될까?’를 바탕으로 콩과 두부를 다뤘다. 어린이들은 두부와 포두부를 직접 만져보며 질감 차이를 살펴보고 두부카츠와 포두부 스낵 만들기에 참여했다.

조리 과정에서는 어린이와 보호자의 역할도 구분했다. 어린이는 재료를 관찰하거나 음식 모양을 만드는 활동을 맡고, 칼이나 가스레인지·에어프라이어처럼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조리 과정은 보호자가 담당했다.

센터는 어린이들이 평소 쉽게 손이 가지 않을 수 있는 마늘과 콩·두부를 체험 재료로 골랐다. 단순히 식재료 정보를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지고 요리한 뒤 맛보게 해 식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려는 취지다.

실제 두 차례 수업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음식을 직접 맛보며 체험을 마무리했다.

서경희 의성군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장은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체험을 통해 다양한 식재료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가정에서도 이어질 수 있는 식생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맛스토랑 키즈’ 마지막 수업은 오는 16일 열린다. 부모와 어린이가 오색 송편을 함께 빚으며 절기음식과 전통 식문화를 체험하는 일정으로 세 차례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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