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3% 내린 5,763.22
코스닥 1.79% 내린 1,143.48
환율 1501원...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이란 전쟁 격화에 유가 급등,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이코노미뉴스 엄현식] 19일 코스피는 2% 넘게 하락해 5,760선까지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81포인트(2.73%) 내린 5,763.22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4111억원을 샀고 외국인은 1조8747억원, 기관은 6659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지수는 20.90포인트(1.79%) 내린 1,143.48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5022억원을 매수했고 외국인은 2026억원, 기관은 2623억원을 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17.9원 오른 1501.0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10일(1511.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 펄어비스
펄어비스 주가가 하한가를 보이며 장을 마무리했다. 이는 신작 출시를 앞둔 '붉은사막'이 기대 이하 평가가 나왔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이날 펄어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8% 떨어진 4만600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개된 '붉은사막'의 메타스코어 점수는 78점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붉은사막'에 대해 최소 80점 이상의 점수를 기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크리틱은 전세계 전문 매체들이 게임·영화에 매긴 점수 평균치를 집계하는 사이트로 글로벌 히트작의 경우 메타스코어 80점대 중후반에서 90점 이상까지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붉은사막'에는 이날 오전 10시 PC 버전 기준 전세계 90여개 매체가 평점을 남겼다.
포브스·MMORPG.com 등은 붉은사막의 기술적 완성도와 콘텐츠 분량 등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게임인포머, 게임스팟, 유로게이머 등 매체는 다소 부실한 게임의 서사 요소와 불편한 조작감, 복잡한 콘텐츠 설계 등을 지적하며 60∼70점대 점수를 남겼다.
붉은사막은 오는 20일 PC 스팀(Steam)과 애플 맥(Mac)을 비롯해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지포스 나우 플랫폼으로 전세계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20만전자'와 '100만닉스'는 유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4% 하락한 20만500원,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4.07% 떨어진 101만3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중동 에너지 시설 피격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하락해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11포인트(1.63%) 내린 46,225.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1.39포인트(1.36%) 내린 6,624.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27.11포인트(1.46%) 내린 22,152.42에 각각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찬성 11표, 반대 1표로 기준금리를 이같이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10월, 12월에 0.25%포인트(P)씩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올해 들어 지난 1월에 이어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기준금리 발표문에서 "중동 상황(미·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의 전개가 미국 경제에 갖는 함의(영향)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을 폭격하고, 이란이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보복 공격에 나서 상승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다만 4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6.32달러로 전장 대비 0.1% 상승했다.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에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했고 이후 이란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가스 밀집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보복에 나섰다.
전 세계 원유 해상 공급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중동 곳곳의 석유·가스 시설이 공격받으면 에너지 공급난이 심화할 수 있어 글로벌 경제, 금융시장에도 큰 충격파를 던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SK이터닉스
SK이터닉스 주가가 26% 이상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터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06% 뛴 5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유 공급 불안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까지 맞물리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풍력과 태양광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SK이터닉스에 대해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기업의 구조적 수혜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날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에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했고 이후 이란이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가스 밀집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보복에 나섰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더욱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해석된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한편 SK이터닉스 주가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 계획과 함께 국제 유가 상승과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바 있다.
SK디스커버리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SK이터닉스 주식 1045만5825주를 KKR이 운용하는 펀드가 설립한 법인 이클립스홀드코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한 SK이터닉스 지분 전량(30.98%)에 해당하며 처분 금액은 2478억원이다. SK이터닉스 지분 12.52%를 보유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도 보유 지분 전량인 422만5455주를 1001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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