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수에 0.4% 상승…빅테크 실적·FOMC 대기 속 상승폭 제한
코스닥은 0.8% 하락…개인 ‘사자’,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코스피, 장중 최고 기록하며 6,700 돌파
코스피가 28일 장중 처음으로 6700선을 돌파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빅테크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관망 심리가 유입되며 상승 폭은 제한됐고,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646.80(0.48% 상승)에서 출발해 장중 6712.73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장중 기록을 다시 썼다. 종가 기준으로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오른 1473.6원을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지수를 지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357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50억원, 13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93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현·선물에서 동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7조4760억원, 13조789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내외적으로 굵직한 거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미국 빅테크 실적과 FOMC 결과를 앞두고 관망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대치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 리스크가 전면적인 위험회피 심리로 번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되는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발표 구간에 진입하면서 기업별 실적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62%), 현대차(5.92%), LG에너지솔루션(1.72%) 등은 상승했고, 삼성전자(-1.11%), 두산에너빌리티(-0.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6%)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32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금속(3.49%), 건설(2.61%), IT 서비스(2.29%) 등이 오르고 전기·가스(-1.91%), 기계·장비(-1.44%), 부동산(-1.12%) 등은 내렸다. 상승 종목은 433개, 하락 종목은 419개, 보합은 37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0포인트(0.86%) 내린 1215.58에 마감했다. 지수는 1226.76(0.05% 상승)에서 출발했으나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96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90억원, 2580억원을 순매도했다. 에코프로(3.26%), 에코프로비엠(2.89%), 코오롱티슈진(3.59%) 등은 상승했고 알테오젠(-0.66%), 레인보우로보틱스(-0.15%), 삼천당제약(-2.92%) 등은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는 558개, 하락은 1028개, 보합은 78개였다.
사진=연합뉴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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