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한 서교림.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2006년생 동갑내기’ 서교림과 김민솔의 시즌 세 번째 메이저 왕좌 맞대결에서 서교림이 먼저 웃었다.
서교림은 시즌 5승 달성을 향한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딘 반면, 김민솔은 난조를 보이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서교림은 10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4개를 골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가빈, 이지현, 성유진, 이다연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린 서교림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홍진영을 2타 차로 추격했다.
지난달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5번째 우승 트로피이자 메이저 2승 고지를 향해 한 발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서교림은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이어 12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더해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2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5번 홀(파4)에서 바운스백 버디를 낚아채며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과시했다.
반면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서교림과 함께 상금 및 대상 포인트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김민솔은 첫날 극심한 샷 난조에 시달렸다.
1번 홀(파5) 버디로 출발은 좋았지만, 3번 홀(파3) 보기 이후 7번, 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만 2타를 잃었다. 후반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민솔은 16번 홀(파3)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해 4오버파 76타에 그치며 공동 67위로 밀렸다.
1라운드 결과 서교림과 김민솔의 타수는 무려 7타 차까지 벌어졌다. 현재 상금 랭킹 1위는 김민솔, 대상 포인트 1위는 서교림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타이틀 판도 요동이 불가피하다.
서교림은 “샷 감이 좋아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시야가 불편한 홀이 많아 이 코스에서 좋은 기억이 없었는데, 올해는 내 샷을 온전히 믿고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교림은 남은 라운드에서도 무리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승 스코어를 8~9언더파 정도로 예상하며 “남은 사흘 동안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지켜야 할 홀에서 확실하게 타수를 지키며 차분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2018년 입회 후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는 홍진영은 전반 버디 1개에 이어 후반 버디 4개를 몰아치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라 통산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2024년과 2025년 이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타이틀 홀더 유현조는 3오버파 75타, 공동 55위에 그치며 대회 3연패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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