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코리아 2026. 일라이 릴리 기업 세션 현장. 사진=조해진 기자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일라이 릴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릴리 게이트웨이 랩(Lilly Gateway Labs)'을 송도에 구축하고, 글로벌 연계형 바이오텍 육성 모델을 본격 가동한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6(BIO KOREA 2026)'의 부대 행사 중 하나인 기업 프레젠테이션 세션에서는 일라이 릴리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게이트웨이 랩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라이 릴리의 게이트웨이 랩은 초기 바이오텍 및 신약개발 스타트업을 발굴해 공간과 인프라, 네트워크를 제공해 함께 성장시키는 일종의 인큐베이터이자 파트너십 플랫폼이다. 국내에 구축하는 게이트웨이 랩 사이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됐다.
베레나 스토커 일라이 릴리 유럽 지역 총괄. 사진=조해진 기자
이날 베레나 스토커 일라이 릴리 유럽 지역 총괄은 "게이트웨이 랩이 송도에 구축되고 있지만, 이미 릴리는 한국 바이오텍인 알지노믹스, 에이비엘바이오, 올릭스 등과 계약을 하며 활발히 파트너십을 진행해 왔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연구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하고자 한다. 글로벌 바이오텍 육성을 위한 릴리 게이트웨이 랩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파트너십 또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협력에 대해 "이러한 형태의 협력은 처음 있는 일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한국에서 매우 강력한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국 바이오 생태계를 매우 잘 이해하고 있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릴리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게이트웨이 랩에 오는 기업들에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이 매우 상호보완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삼성은 CDMO 역량과 현지 경험을 제공하며 사이트를 운영하고, 릴리는 프로그램과 과학적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참여 기업들은 양쪽의 장점을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레나 총괄은 "일라이 릴리는 과학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흥미로운 기업, 강한 과학적 근거를 가진 기업, 우리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창업자와 최고경영진을 가진 기업, '양방향 학습'을 원하는 기업이 본질적으로 우리가 찾는 대상이다"라며 "찾는 기업들은 시드 단계에서 시리즈 A단계, 혹은 그보다 약간 더 이후 단계까지 포함된다. 협업을 통해 함께 일하려는 의지가 핵심적인 요소"라고 밝혔다.
이어 "게이트웨이 랩은 높은 수준의 밀접한 상호작용과 관계 중심의 모델이다. 여기에 오기로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한국의 과학적 기반과 바이오 생태계의 강점 때문에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베레나 총괄은 "각 기업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협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고, 기업의 성장 단계와 필요에 따라 지원 범위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담당 상무. 사진=조해진 기자
이어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담당 상무가 릴리 게이트웨이 랩과의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이 상무의 발표에 따르면, 송도에 구축되는 릴리 게이트웨이 랩은 2027년 7월 입주 시작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총 5개 층 규모로 실험실, 오피스, 미팅 공간, 네트워킹 라운지 등을 결합된 구조로 설계됐다.
기업당 약 40~50평 규모의 공간이 제공될 예정으로, 독립적 연구 환경과 협업 공간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특정 기술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항체, CGT, 케미컬, 펩타이드, RNA 등 다양한 분야를 수용할 계획이며, 입주 기간은 기본 2년 후 추가 2년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상무는 "올해 연말 정도 되면 구체적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직접적으로 드릴 수 있을 예정이다"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청을 받아 평가 선정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릴리의 게이트웨이 랩은 글로벌 탑 수준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일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라며 "노하우와 지식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굉장히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지원해 한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기술과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전 세계 환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