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리센느 ‘거제 야호’ 한마디에…조선 도시 거제, 관광도시로

걸그룹 리센느가 유행시킨 ‘거제야호’ 밈이 경남 거제의 방문객과 소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여름 휴가철 거제를 찾은 10·20대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고, 리센느가 다녀간 덕포해수욕장 일대 카드 매출은 134.4% 증가했다.

리센느 원이의 개인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서 거제를 방문한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거제 야호!”를 외치는 장면. 유튜브 캡처

걸그룹 리센느가 유행시킨 ‘거제야호’ 밈이 경남 거제의 방문객과 소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여름 휴가철 거제를 찾은 10·20대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고, 리센느가 다녀간 덕포해수욕장 일대 카드 매출은 134.4% 증가했다.

거제시는 경남연구원 경남빅데이터센터를 통해 온라인 게시물과 SKT 유동·유입인구, NH농협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제야호’ 밈 확산 이후 거제에 대한 온라인 관심과 젊은 세대의 방문이 함께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밈의 발단은 올해 3월 리센느 멤버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한 “거제 야호!”라는 추임새였다. 이 표현이 숏폼과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퍼지면서 5월에는 원이와 미나미가 거제를 여행하는 웹 예능 ‘갸루와 거제’로 이어졌다. 거제시는 5월 리센느를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온라인 관심은 수치로 확인됐다. 포털에서 거제를 검색할 때 관광·여행 관련 어휘가 차지하는 비중은 3월 16.6%에서 밈이 확산된 8월 27.7%로 올랐다. 리센느 관련 게시물의 40.1%에서는 관광 관련 어휘가 함께 언급됐다. 반면 조선·산업 관련 어휘 비중은 소폭 줄었다. 센터는 ‘거제야호’를 계기로 형성된 관심이 연예·콘텐츠를 넘어 지역 관광과 여행으로 확장된 것으로 분석했다.

방문객 지표도 함께 움직였다. SKT 유동·유입인구 분석 결과 올여름 휴가철인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거제를 찾은 외지 10·20대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 외지 10·20대 방문객이 늘어난 읍면동은 4곳에서 12곳으로 확대됐다. 거제시 전체 읍·면·동은 18곳이다. 덕포해수욕장이 있는 옥포2동은 32.1%, 흥남철수공원이 있는 장승포동은 29.4% 증가했다. 다른 시도 가운데서는 강원이 12.5%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전북 9.4%, 울산 8.5%, 서울 7.9%, 경기 4.5% 순이었다.

소비 변화도 나타났다. 거제 전역의 카드 매출은 줄었지만 덕포해수욕장 일대 휴가철 개인 카드 매출은 지난해 873만 원에서 올해 2046만 원으로 134.4% 늘었다. 거제식물원 인근은 24.7%, 매미성 인근은 12.9% 증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8월 실시한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거제시는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에 올랐다.

거제시 관계자는 “리센느의 ‘거제야호’는 거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만들어낸 사례”라며 “온라인에서 시작된 관심이 방문과 경험으로 이어지고, 다시 거제의 새로운 이미지와 가치로 확산되는 도시브랜드의 선순환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제시 홍보대사에 위촉된 걸그룹 리센느. 원이(가운데)는 거제 출신이다. 사진 제공=거제시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