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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사 수 AMD CEO 방한…삼성전자와 'HBM 동맹' 강화 추진

사진=연합뉴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와의 협력 확대에 나서면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리사 수 AMD CEO 방한…삼성전자와 'HBM 동맹' 강화 추진

AI 반도체 경쟁 속 공급망 확보 본격화

삼성 HBM4 양산…AMD 수요 맞물리며 협력 주목

GPU와 메모리 중심 반도체 동맹 강화

AI 칩 들어 보이는 리사 수 AMD CEO. 사진=연합뉴스

[포인트데일리 권상희 기자]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와의 협력 확대에 나서면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양산에 성공한 상황에서, AMD와의 협력 가능성은 글로벌 반도체 판도 변화의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 수 CEO는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이날 오전 네이버를 방문했다. 이어 오후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전영현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한진만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 등 주요 반도체 경영진과 주요 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저녁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승지원에서 만찬 회동을 할 전망이다.

19일에는 업스테이지 등 국내 인공지능(AI) 기업들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이번 방문은 리사 수 CEO가 2014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것으로,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와의 관계 강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최근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HBM을 결합한 고성능 컴퓨팅 구조가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GPU 설계 기업과 메모리 기업 간 협력은 단순 거래를 넘어 전략적 동맹 수준으로 격상되는 흐름이다.

유럽 출장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HBM4, AMD 수요와 맞물리나

업계는 이번 회동에서 양사가 HBM 공급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AMD의 AI 가속기에 HBM3E를 공급 중인데다, 최근 6세대 HBM인 HBM4 양산에 성공하며 AI 메모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차세대 제품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AMD 역시 데이터센터용 GPU 인스팅트 시리즈를 앞세워 AI 가속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AMD는 주요 빅테크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점유율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HBM은 AI 연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이다.

양사는 이미 HBM 분야에서 협력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 만남을 계기로 공급 확대는 물론 차세대 제품 개발 협력까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엔비디아 중심 구조 흔드나…공급망 재편 신호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AMD와의 협력 확대는 전략적 의미가 크다.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HBM 공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AMD까지 주요 고객사로 확보할 경우 고객 기반을 다변화하고 시장 영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이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의 HBM 주도권 경쟁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특정 GPU 업체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는 것이 메모리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AI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는 엔비디아 중심의 단일 축 구조가 강했다면, 향후에는 AMD를 포함한 다수 기업이 얽히는 다극화 체제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사 수 CEO의 이번 방한은 단순한 기업 간 교류를 넘어, AI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삼성전자와 AMD 간 협력 강화 여부에 따라 향후 반도체 시장의 힘의 균형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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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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