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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노공업 "매각·승계 사실무근"…2000억 부산 신공장 투자 집중

이 이사는 2010년 삼성전자를 거쳐 2011년 리노공업에 입사했다. 2015년 싱가포르에 경영학 석사 과정(MBA) 유학차 퇴사했으나, 2019년 사내이사로 재입사했다. 이 대표는 1950년생으로 올해 75세다. 지분 매각이나 승계설이...

리노공업 "매각·승계 사실무근"…2000억 부산 신공장 투자 집중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가 제3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회하고 있다.(사진=디일렉)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전문기업 리노공업이 회사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채윤 대표는 2000억원을 투입할 신공장 건설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노공업은 26일 부산 리노공업 본사에서 열린 제30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항간에 떠도는 리노공업 매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경쟁사에 인수 제안서를 보냈다는 소문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떠돌던 매각설을 전면 반박한 셈이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신공장을 짓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현재 리노공업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에 2000억원을 투자해 에코델타시티 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11월 완공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능력을 늘리고자 신공장 이전을 준비하고 있고, 시스템 구축과 설비 안정화에만 2~3년이 걸린다"며 "대주주가 회사 가치를 더 높이기 전 소득 없이 주식을 판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으므로, 최소 향후 3년간은 매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리노공업은 신공장 완공 2~3달 전후로 기존 생산 설비를 옮길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돼 궤도에 오르면 총 매출 기준 9500억원 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보유한 시설은 약 4500억원 수준이다. 이채윤 대표도 이날 주주총회에서 "신규 공장 투자는 분산됐던 생산 라인을 통합해 사업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중장기 성장 기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리노공업 지분을 34.66%, 약 2641만주 보유한 대주주다. 전일 종가 10만7500원 기준 2조8400억원 규모다. 리노공업 매각설이 첫 등장했던 2023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당시 알려진 매각 규모는 1조 가량이었다. 업계에서는 이 때문에 동종 업계와 사모펀드 등이 인수 의향을 포기한 것으로 봤다. 인수에 필요한 금액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리노공업으로부터 인수 제안서를 받았다는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리노공업은 테스트 소켓 1위 업체로 기술력이나 수익성이 훌륭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 단위 규모의 인수 금액은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해당 금액을 인수가 아닌 시설 투자에 집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으로 고려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리노공업의 직원 처우가 좋은 것도 잠재적 인수자에게 부담으로 꼽힌다. 지난해 리노공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700만원이다. 성과급, 상여금도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리노공업을 2세 승계할 계획도 아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노공업 관계자는 "자녀 승계 역시 회사 내부적으로 결정되거나 준비한 바가 전혀 없다"며 "외부에 도는 풍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 대표의 장녀인 이경민 리노공업 이사가 재직 중이나 주식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이 이사는 2010년 삼성전자를 거쳐 2011년 리노공업에 입사했다. 2015년 싱가포르에 경영학 석사 과정(MBA) 유학차 퇴사했으나, 2019년 사내이사로 재입사했다.

이 대표는 1950년생으로 올해 75세다. 지분 매각이나 승계설이 꾸준히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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