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매도 사이드카 발동...지수 변동폭 494p 달해
이란 불투명 · 美 국채금리 급등 속, 투심 위축됐지만
삼성전자 주가 급등 전환하며 한국증시 분위기 전환
파업 관련 정부 강경 메시지...긴급조정권 등 시사도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 속...외국인, 3.6조 쏟아내
외국인 8거래일 연속 순매도...총 35조원 대 팔아
코스피, 0.3% 올라 7516 마감...개인·기관 순매수
삼성전자, 3.8% '급등'...SK하이닉스도 1.1% 올라
현대차 · 기아 · 현대모비스 등 車 · 부품주 '급락'
현대해상 · 삼성생명 · 한화생명 등 보험주 '활짝'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직전거래일 대비 0.3% 상승한 7516선에서 마감하며 7500선을 회복했다. 지난 금요일(현지시간 15일) 미국증시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주의 급락 속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지만 이날 코스피 지수는 반등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경고 속에 6월물 국제유가(WTI)가 105달러를 넘어섰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10년물, 3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증시 투심이 위축됐지만 한국증시는 힘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 당국이 삼성전자의 파업과 관련해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냈고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도 시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급반등하며 증시 전반에 훈풍이 됐다"고 전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7142선까지 밀리는 가운데 코스피200 선물 급락으로 장중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7636선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의 장중 변동폭은 494포인트에 달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에서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3.6조원어치를 쏟아냈다. 외국인들의 현물 순매도는 8거래일 연속으로, 총 매도 규모는 35조원 대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보험주 등이 상승한 반면 자동차, 2차전지, 조선, 철강, 전력기기, 제약바이오, 식품주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3.88% 급등한 28만1000원, SK하이닉스는 1.15% 상승한 184만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중 삼성전기가 2.08% 올랐고 LG전자(-9.77%), LG디스플레이(-5.04%) 등은 급락했다.
지주사 가운데 LS(11.75%), SK(5.37%) 등이 급등한 반면 LG(-8.41%), 한화(-10.75%), CJ(-21.52%) 등은 급락했다. 보험주 중 현대해상이 1분기 호실적 발표 속에 14.99% 치솟았고 한화생명(5.19%), 삼성생명(1.13%) 등도 올랐다.
자동차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현대차가 5.29%, 기아가 3.27% 각각 급락했다. 자동차 부품주 중 현대모비스(-9.22%), 현대위아(-3.58%) 등이 내렸다. 2차전지주 중 LG에너지솔루션(-2.16%), 포스코퓨처엠(-1.49%) 등이 하락했다.
건설주 중 대우건설이 2.81% 올랐고 현대건설(-6.52%), GS건설(-1.56%) 등은 하락했다. 철강주 중 POSCO홀딩스가 0.96% 내렸고 현대제철은 5.85% 급락했다. 전력기기주 중 HD현대일렉트릭(-2.71%), LS ELECTRIC(-2.12%) 등이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33%), 셀트리온(-2.97%) 등이 내렸다. 식품주 중 삼양식품이 5.40% 급락했다. 로봇주 중 두산로보틱스가 7.46%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2.86포인트(0.31%) 상승한 7516.04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2092억원과 1조39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조6492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6137만주, 거래대금은 43조463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20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88종목이 내렸다. 1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8.73포인트(1.66%) 하락한 1111.0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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