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롤러코스터 장세에 개미 투자자들 '한숨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는 글로벌 경기와 금리, 환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가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중동발 충격과 원/달러 환율 급등 여파로 4% 넘게 밀리며 5...

롤러코스터 장세에 개미 투자자들 '한숨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감이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출렁이는 장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속에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으며,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의 한숨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AI생성 이미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감이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출렁이는 장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속에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으며,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의 한숨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가도 오후 들어 급락하는 등 하루 사이에도 투자심리가 급변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시장 변동성을 키운 핵심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그간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이란 측에서도 유화적 발언이 나오면서 팽팽하던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방향성이 수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들도 이러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는 글로벌 경기와 금리, 환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가 변동폭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중동발 충격과 원/달러 환율 급등 여파로 4% 넘게 밀리며 5,050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4.84포인트(4.26%) 내린 5,052.46에 거래를 마쳤고, 지난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5.16% 급락하며 16만원대로 밀렸고, SK하이닉스도 7.56% 떨어져 80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다음날인 1일 이란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가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가 단기간 급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6.24포인트(8.44%) 상승한 5,478.70에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지수는 단숨에 5,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63.79포인트(6.06%) 오른 1,116.18로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도 뚜렷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3.40%, 10.66% 급등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이처럼 주가 변동 폭이 불안정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자, 단기 매매에 나선 투자자들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기회로 삼으려 하지만, 예측이 어려운 장세 속에서 오히려 손실이 확대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광주 서구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김영수(45)씨는 "뉴스를 보면 장 초반에는 오르는 것 같다가도 고심 끝에 오후에 막상 들어가면 떨어지는 일이 반복돼 대응하기가 어렵다"며 "조금이라도 만회해보려고 단타를 치다가 오히려 손실만 더 키웠다. 괜히 욕심냈다가 손해만 커져서 계좌를 자주 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 차라리 한동안은 손 놓고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거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성 구간에 들어서 있다"면서 "단기적인 지수 흐름에 대응하기보다 기업의 실적과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며 레버리지 투자나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