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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러닝 넘어선 스위스 온… 음바페와 10년 손잡고 축구시장 진격

스위스의 스포츠 브랜드 온(On)이 축구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온은 세계적인 축구 선수 킬리안 음바페와 10년 단위의 장기 계약을 맺고 브랜드의 신규 카테고리 안착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온(On)과 10년 간의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온의 축구 시장 진출 여정을 함께하는 ‘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é). 온 제공

스위스의 스포츠 브랜드 온(On)이 축구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온은 세계적인 축구 선수 킬리안 음바페와 10년 단위의 장기 계약을 맺고 브랜드의 신규 카테고리 안착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러닝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다져온 온은 축구 부문을 새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된 음바페는 마케팅 부문 외에도 온의 연구개발 팀과 직접 손을 잡고 향후 출시될 축구화 및 의류의 기획과 실전 검증에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축구계 주요 인물들도 합류했다. 프랑스 국가대표팀과 아스널 FC 출신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풋볼 디렉터로 선임되어 전체 사업 방향을 지휘한다. 앙리는 2025년 말부터 프로젝트 구상에 참여해 왔으며, 선수 관리와 제품 기획, 브랜드의 축구 문화 조성 등 온 풋볼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스위스 여자 국가대표이자 FC 바르셀로나 소속인 시드니 셰르텐라이브도 힘을 보탠다. 지난해 온의 트레이닝 부문 모델로 인연을 맺은 셰르텐라이브는 필드 테스트에 직접 참여하며 여성 축구용품 라인업 구체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제품 제작에는 온의 로봇 기반 갑피 제조 기술인 라이트스프레이(LightSpray™)가 도입된다. 2024년 처음 공개된 이 기술은 신발 상단부 전체를 단일 필라멘트 연속 분사 방식으로 엮어내 이음새가 없는 구조를 만들어낸다. 봉제선 없는 단일 구조를 통해 발 전체에 일체감을 주는 축구화를 선보인다는 목적이다.

온(On)의 테니스 앰버서더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와 온 풋볼(On Football) 프로젝트 전반을 지휘할 예정인 티에리 앙리(Thierry Henry). 온 제공

개발 방식은 최정상급 선수들이 시제품을 착용한 뒤 피드백을 전달하고, 스위스 엔지니어링팀이 이를 수정 반영하는 단계를 거친다. 기존 신발 구조의 틀을 벗어나 선수들의 실전 경험에 기반한 기획을 지속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알레만 온 공동 최고경영자(co-CEO)는 관행적인 브랜드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필드와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정체성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알레만 공동 CEO는 음바페와의 협업에 대해 기획 단계부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음바페 역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음바페는 현장 실전 경험을 용품 완성도에 투영해 기능적 성능과 운동 본연의 가치를 조화시키겠다고 언급했다.

시장 진출 발표와 함께 유명 사진작가 유르겐 텔러가 촬영한 브랜드 캠페인 시각 자료도 공개됐다. 로봇 장비와 시제품, 연구 장비가 갖춰진 실험실을 배경으로 제작된 해당 이미지들은 온의 기술적 정체성을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0년 설립된 온은 쿠셔닝 기술 클라우드텍과 로봇 제조 공정 라이트스프레이 등 고유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스포츠 브랜드다. 이번 축구용품 시장 진입을 계기로 기술 기반 성능과 스포츠 문화를 결합한 사업 행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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