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라닉스 홈페이지 캡처
보안 반도체 솔루션 기업 라닉스가 차세대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보안 칩 솔루션 'RQ2722'를 출시했다. 양자컴퓨팅 확산에 따른 암호체계 전환 흐름에 대응해 국방과 국가 핵심 산업 인프라 보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제품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표준 PQC 알고리즘과 기존 고전 암호 알고리즘을 함께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차세대 보안 체계로의 단계적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최근 글로벌 보안 환경은 양자컴퓨팅이 기존 공개키 암호 체계인 RSA와 ECC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한국 등 주요국은 공공기관과 국가 핵심 인프라의 암호 체계를 양자내성암호 중심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미국의 PQC 전환 계획인 'CNSA 2.0'은 시스템 유형에 따라 2030년부터 2033년 사이 고전 암호 체계 사용을 중단하고 2035년까지 모든 국가안보시스템(NSS)을 양자 안전 체계로 전환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3년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2035년까지 국가 핵심 인프라의 암호체계를 PQC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라닉스의 보안 칩 솔루션 'RQ2722'. /사진 제공=라닉스
라닉스는 이런 흐름에 맞춰 NIST 표준 PQC 알고리즘인 ML-KEM과 ML-DSA를 탑재한 보안 칩 솔루션을 선보였다. 여기에 AES, SHA, ECDSA 등 기존 고전 암호 기술도 함께 내장해 준비기와 전환기 단계에서 혼합형 보안 체계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방 분야를 비롯해 에너지·통신·금융 등 국가 핵심 산업 인프라 영역에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보안 강도와 암호화 처리 성능을 높인 차세대 솔루션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후속 모델에는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알고리즘을 추가 탑재해 국가 보안 자산의 국산화와 사이버 보안 주권 확보까지 겨냥하고 있다.
라닉스 관계자는 "과거 보안 칩 개발 초기, 외부의 정교한 공격에 의해 보안 체계가 한계를 드러냈던 뼈아픈 경험이 오히려 강력한 보안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동력이 되었다"며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하드웨어 보안 기술을 통해 미래 양자 컴퓨팅 시대에도 국가 인프라와 국민의 자산을 안전하게 수호하는 보안 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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