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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또 돌아온 ‘부캉이’…바다 적응 중? 체력 저하?

어제 3차 유도 작업 끝에 부산 북항 수로 밖으로 이동했던 흑상어 '부캉이'가 먼바다로 떠나지 않고 수로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또 돌아온 ‘부캉이’…바다 적응 중? 체력 저하?

[앵커]

어제 3차 유도 작업 끝에 부산 북항 수로 밖으로 이동했던 흑상어 '부캉이'가 먼바다로 떠나지 않고 수로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밤사이 수로 안쪽으로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그물을 보강하고 이동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부캉이는 왜 수로를 계속 찾는 걸까요?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흑상어 '부캉이'가 수상 부유 시설 '폰툰'과 그물 사이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움직입니다.

어제 8시간 넘는 유도 작업 끝에 겨우 수로 밖으로 나갔던 부캉이는 다섯 시간 만인 어젯밤 11시쯤 1차 차단망 아래 틈을 통과해 돌아왔습니다.

이에 부산시는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방해가 되는 시설물을 철거하고, 수로 진입을 막는 그물을 보강했습니다.

동시에 폰툰 위치를 조정해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유도했습니다.

[김현성/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 : "높이를 조금 더 연장했습니다. 기존 7m에서 11m로 연장을 했고요. 그물을 하나 더 설치했습니다."]

오후 들어선 부캉이가 부두 앞 바다에 머무는 모습이 관측됐고, 물속에 있는 시간도 늘어났습니다.

부캉이가 먼바다로 나가려면, 이렇게 선박이 오가는 부산항 안쪽 바다를 지나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수중 소음과 진동 등 낯선 환경 때문에 부캉이가 바다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수로 주변 인공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자기장이 방향 감각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최윤/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명예교수 : "전에는 그나마 체력이 좀 있어서 밖에서 나오는 엔진 소음 이런 것을 버텼는데 밖으로 이렇게 나가기가 체력이 약해져서 못 나가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당국은 부캉이의 움직임과 건강 상태를 살피면서 추가 유도 작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박상현/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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