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둘째 주 청주도심 밀도지수 314.5 집계
작년比 42.3% ↑ … 충북도 DMS 활용 스마트 방역
인공지능 기반 모기 감시장비(AI-DMS). /질병청 제공
[충청타임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불청객' 모기 개체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모기 발생량을 근거로 방제 여부와 횟수를 정하는 과학적 방제를 도입했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청주지역 도심 모기 발생 밀도지수(모기 지수)는 314.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1.0)보다 42.3% 증가한 수치다. 모기 지수는 채집기 1대에서 하룻밤 동안 채집된 모기의 평균 개체 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청주에서는 흥덕구 오송읍에 설치된 채집기를 통해 측정한다.
청주지역 모기 지수는 지난달 둘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2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높았던 5월 기온과 주기적으로 이어진 적정량의 강수가 모기 유충 번식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청주 평균기온은 20.6도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2도 높았고 총 강수량은 107.3㎜로 전년 대비 3.8㎜ 많았다. 이달 평균기온 역시 24.4도로 평년(23.5도)보다 0.9도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모기 개체 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기는 단순히 귀찮은 존재일뿐만 아니라 말라리아나 일본뇌염, 뎅기열 같은 감염병을 옮기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모기 방제의 핵심은 유충 서식지 차단이다. 집 주변의 물웅덩이, 화분 받침, 빗물받이, 폐타이어처럼 물이 고일 수 있는 곳을 없애야 번식 자체를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임헌표)은 기후변화와 도심 환경 변화에 따른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청주시 4개 보건소와 협력해 5월부터 10월까지 도심 내 모기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모기 감시 사업을 한다.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모기를 유인·포획한 뒤 개체 수를 자동으로 계측하고 해당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해 지역별 모기 밀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를 활용한다.
연구원은 DMS로 채집된 모기를 매주 회수해 분류·동정하고 일본뇌염 매개종 등 주요 매개 모기의 발생 현황을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분석 결과는 청주시보건소와 공유돼 신속한 방역 조치에 활용되며 월별 모기 발생 동향은 연구원 누리집에 공개된다.
/안성수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