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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디지털 월세' 된 OTT…카드사 구독 할인 경쟁

현대카드는 구독 서비스 영역을 OTT에서 AI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the Orange' 카드는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등 OTT뿐 아니라 챗GPT·구글원 등 AI 구독 서비스 이용금액에도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디지털 콘텐츠...

'디지털 월세' 된 OTT…카드사 구독 할인 경쟁

디지로카X티빙. 사진=롯데카드 제공

OTT 구독료가 고정 지출로 자리 잡으면서 카드사들이 관련 혜택을 앞세운 상품 경쟁을 확대하고 있다. 요금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구독료 할인 혜택을 통해 장기 고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롯데카드는 OTT 전용 구독 상품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롯데카드는 최근 티빙과 제휴해 ‘디지로카X티빙’ 정기구독 상품을 출시했다.

디지로카 앱에서 신청하면 요금제별로 매월 정기결제 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혜택이 아닌 별도 구독 상품 형태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카드사 플랫폼 기반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KB국민카드는 선택형 혜택 구조를 통해 구독 서비스 할인 범위를 넓혔다.

‘KB Youth Club 체크카드’는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티빙·스포티파이 등 주요 구독 서비스를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 5000원 한도 내에서 적용되며 구독 서비스 이용 비중이 높은 2030세대를 겨냥했다.

기존 카드들도 OTT 할인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NH농협카드 ‘zgm.streaming 카드’는 OTT 및 음악 구독 서비스 결제 시 50%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삼성 iD SELECT ALL 카드’ 역시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프리미엄 등 디지털 콘텐츠 구독 결제에 대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구독 서비스 영역을 OTT에서 AI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the Orange’ 카드는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등 OTT뿐 아니라 챗GPT·구글원 등 AI 구독 서비스 이용금액에도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디지털 콘텐츠 소비 증가 흐름을 반영해 혜택 범위를 넓힌 것이다.

카드사들이 구독형 혜택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소비 패턴 변화가 자리한다. OTT와 음악, AI 서비스 등 구독형 소비가 증가하면서 매월 반복 결제가 이뤄지는 구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기결제는 카드 사용 실적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카드사 입장에서도 유리하다.

특히 OTT 요금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점도 카드사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 다수의 소비자가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면서 구독료 부담이 늘어나고, 할인 혜택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한 번 등록하면 장기간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 카드사 입장에서 안정적인 고객 확보 수단”이라며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OTT·AI 등 구독형 혜택 중심 상품 경쟁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서영준 기자 seo0703s@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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