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배우는 클래식…조선대 학생들이 들려주는 음악사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10~12일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서 ‘클래식 타임머신’
2026년 11월 04일(수) 18:00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허효정 교수(왼쪽)와 이결 교수.
중세 교회에서 부르던 성가부터 바로크 시대의 오페라, 베토벤의 교향곡과 낭만주의 시대의 가곡까지. 클래식 음악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 왔다. 음악이 만들어진 당시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면 익숙한 작품도 새롭게 들린다. 서양음악의 역사를 설명과 연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마련된다.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에서 음악사 토크 콘서트 ‘클래식 타임머신: 시대를 잇는 선율’을 선보인다. 교육부와 전남광주시가 지원하는 조선대 앵커사업단의 ‘문화예술·관광 도시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중세부터 현대까지 서양음악의 흐름을 시대별로 살펴본다. 조선대 음악교육과 학생들이 직접 음악의 역사와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하고, 해당 시대의 대표곡을 연주한다. 관객들은 해설을 들으며 음악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첫날인 10일에는 중세와 르네상스 음악을 합창으로 들려준다. 힐데가르트 폰 빙엔과 탈리스, 버드 등의 작품을 통해 초기 서양음악의 특징을 살펴본다. 이어 11일에는 바로크와 고전주의 시대를 다룬다.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와 모차르트, 베토벤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둘째 날에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크리스토퍼 테일러가 출연해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1악장을 피아노 독주로 선보인다. 테일러는 1993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동메달을 수상했으며, 하버드대학교 수학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이력으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에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으며, 2024년부터 조선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온라인 레슨과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낭만주의부터 근현대 음악까지 다룬다. 슈베르트의 가곡과 피아노 협주곡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테일러가 한국 작곡가 이영자의 ‘엄마야 누나야’ 변주곡을 연주한다.
이번 음악회는 학생들이 연주뿐 아니라 해설과 지휘, 기획과 무대 운영까지 직접 맡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비 음악교사들이 관객 앞에서 음악을 설명하고 합창을 이끌며 그동안 배운 내용을 실제 공연에 적용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허효정 교수가 총괄 기획하고 이결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장혜원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