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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뒤죽박죽 원가에 3배 비싼 항공료…글로벌 진로탐험대 ‘전액 삭감’

세종시교육청의 역점사업인 글로벌진로탐험대 관련 추경 예산 196억여 원이 시의회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뒤죽박죽 원가에 3배 비싼 항공료…글로벌 진로탐험대 ‘전액 삭감’

[앵커]

세종시교육청의 역점사업인 글로벌진로탐험대 관련 추경 예산 196억여 원이 시의회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준비 부족과 재정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로 시의원들을 설득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글로벌진로탐험대는 세종지역 중3 학생 전원인 5,400명에게 4박 5일간의 해외 탐방 기회를 주겠다는 강미애 교육감의 1호 공약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런데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추경 심의에서 관련 사업비 196억여 원이 전액 삭감됐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원가 산출 자료마저 정리되지 않는 등 예산 산정의 신뢰성 부족이었습니다.

[손인수/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 : "지금 원가계산을 진행하고 있는데 사업을 하시겠다고 추경을 제출하신 건가요? (네, 네.) 하나의 원가보고서에 날수가 다 틀려요."]

[김명숙/세종시교육청 교육국장 : "동남아시아권으로 했을 때 4박 5일로 다시 바뀌는 과정이어서 원가계산이 다시 필요하다고 생각돼서 진행하는 중입니다."]

여행업체에 지급해야 할 수수료가 20억 원에 이르는 점도 지적됐습니다.

[유인호/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 : "수수료가 20억 원 가까이 되어요. 알선수수료를 진로교육원에 주면 더 내실 있는 진로체험교육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촉박한 사업 시기에 항공권을 최대 3배 가량 비싸게 구입해야 한다는 점도 예산 낭비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노종용/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 : "1년 전에 예약하면 싱가포르가 40만 원인데 만약에 지금 11월에 예약하면 120만, 130만 원이 나오는데 그걸 120만 원으로 책정하셨다는 거예요?"]

시의회 예산 삭감이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난 상황에 세종시교육청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내부적으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그래픽:조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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