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전자BG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류에이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두산 전자BG의 1분기 매출액은 5755억원, 영업이익은 152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2.9%, 31.3% 증가할 것”이라며 “매크로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분기 실적과 밸류체인 내 가장 높은 수익성을 동시에 시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성장은 북미 주요 고객사향 공급 확대가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북미 NV사향 매출은 약 2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GB300 출하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반도체 패키징 및 모바일 중심의 판가 인상을 통해 관련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증권가는 향후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대만 경쟁사 EMC와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핵심 하드웨어인 Computing Tray 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PoD 구조 도입에 따른 CCL 적용 범위 확대와 함께 고객사 내 타 영역으로의 공급 확대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차세대 성장 동력도 확보 중이다. 양 연구원은 “LPU Computing Tray 공급망 진입 가능성이 유효하며, 차세대 CCL인 M9 관련 샘플 대응도 적극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투자 기조 역시 변화하고 있다. 그는 “두산 전자BG는 2026~2027년 합산 5315억원 규모 공격적인 Capex를 발표했다”며 “이는 이전 대비 4배 이상 확대된 수준으로, 본격적인 CCL 투자 사이클 진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 성장성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경쟁사와 유사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단일 고객사 의존도에 대한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양 연구원은 “북미 NV사의 하드웨어 세분화·계층화 전략의 수혜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프리미엄 요인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두산 전자B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1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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