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가 목소리를 만나고, 몸짓과 무대가 더해지면 오래된 역사의 울림도 다시 살아난다. 사육신 박팽년 선생의 절의와 학문 정신을 기리는 전국 시낭송 경연이 대전 동구에서 열린다.
대전시 동구는 26일 오후 2시 동구문화원 대청홀에서 '10회 대청시낭송 퍼포먼스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취금헌 박팽년 선생 탄신 609주년에 맞춘 이번 행사는 지역의 역사 자산을 문화예술 무대로 풀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전국 공모를 거쳐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이 박팽년 선생 지정시와 자유시를 낭송하는 방식으로 꾸려진다. 시어의 의미를 얼마나 깊게 읽어냈는지, 관객에게 어떤 감정으로 닿게 했는지, 퍼포먼스와 무대 구성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가 심사 기준이 된다.
낭송에 음악과 움직임, 연출을 더한 경연인 만큼 참가자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품의 정서를 무대에 펼칠 전망이다. 시를 읽는 행사를 넘어 역사와 문학, 공연예술이 만나는 문화축제 성격도 담았다.
시상은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2명으로 진행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만원과 상장, 시낭송가 인증서가 주어진다.
박희조 구청장은 "박팽년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고 시가 지닌 감동을 시민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더 많은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문화예술 활동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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