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국힘 충북지사 경선후보 토론회
김영환 “오송 최적 적합지·2구단 창단과 함께 추진”
윤갑근 “청주·이천·평택·용인 잇는 산업벨트 구축”
20일 진행된 MBC충북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도지사 경선 2차 비전토론회 모습. /MBC충북 유튜브 갈무리
[충청타임즈]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경선을 앞두고 열린 합동토론회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와 윤갑근 예비후보가 행정 개편과 지역 현안을 놓고 시각차를 보였다.
두 후보는 돔구장 건설의 실현 가능성과 반도체 산업 전략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충북 경쟁력 제고 방안에서도 방향이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20일 오후 MBC충북에서 경선 대상자인 김 지사와 윤 예비후보의 합동토론회를 진행했다.
`행정 개편 속 충북 경쟁력 제고 방안'을 묻는 질문에 윤 후보는 “현행 5극3특 구도가 그대로 진행되면 충북은 내륙에 고립된 섬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국민의 이익과 편의 중심으로 재편이 이뤄져야 하고 국가 전략과 맞물린 기능 중심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 남부와 연결되는 바이오·반도체 산업 전략을 기반으로 오송·오창·진천 혁신도시를 하나로 묶는 중부권 핵심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며 “국가가 외면할 수 없는 규모의 중심지를 만들어 충북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컷오프 등을 겪으며 충북이 스스로 힘을 키워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며 “외부 흐름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강을 통해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예산 지원과 규제 완화에만 기대던 방식을 탈피하고 충북만의 독자적인 힘으로 `강한 충북'을 만들어야 한다”며 “개혁과 혁신을 통해 충북의 위상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돔구장 건설을 두고는 두 후보 간 입장차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윤 후보는 “돔구장 자체는 의미 있는 사업이지만 재원 조달과 연간 운영비 부담이 클 것”이라며 “프로야구 1구단 없이 2구단 창단이 가능한지 의문이다. 과거 세종시와 돔구장 공동 추진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도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돔구장이 제2의 레이크파크 사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지사는 “사업비는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입지와 교통, 경제성을 고려할 때 오송이 전국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지”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2구단 창단은 돔구장 건설과 함께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며 “충북이 담대하게 나서면 구단 유치도 충분히 가능하다. 빠르면 내년 초 경기 관람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핵심 산업인 반도체 전략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윤 후보는 “청주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이천·평택·용인을 잇는 산업벨트를 구축해야 한다”며 “교통망과 생활권이 연결되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충북은 이미 반도체와 바이오산업의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고 이천까지 연결하는 구상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수도권과의 단순 연결보다 충북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독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안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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