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울릉도·독도 3박 4일 여정…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 되새긴 뜻깊은 시간”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회장 길종성)는 고려인과 사할린동포들의 숙원이었던 독도 방문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7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경주와 울릉도, 독도를 잇는 역사·문화 탐방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와 울릉군, 울릉군의회가 후원했으며, 아성다이소와 미예누리화장품이 협찬했다. 특히 미예누리화장품(대표 김경옥)은 참가한 고려인과 사할린동포들에게 화장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탐방에는 ‘독도는 우리 땅’의 가수 정광태 교수와 독도사랑회 길종성 회장을 비롯해 고려인, 사할린동포, 자원봉사자 등 총 33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첫날 천년고도 경주의 첨성대, 월정교, 동궁과 월지 등을 둘러보며 신라 문화와 독도의 역사적 연관성을 살펴본 뒤 울릉도로 이동했다. 이어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하며 우리 영토 독도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길종성 회장은 “독도의 출발은 경주에서 시작됐다”라며 “신라 지증왕 때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정벌로 우산도(독도)는 신라의 영토가 되었으며, 오늘날까지 대한민국의 영토로 이어지고 있다. 천년 신라의 역사와 정신이 있었기에 독도가 우리 품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광태 교수는 “이번 탐방은 통한의 세월을 살아온 고려인과 사할린동포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평소 독도를 꼭 한번 밟아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 소원을 함께 이룰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고려인 대표 김 스베틀라나 씨는 “독도 땅을 직접 밟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라며 “이런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준 행정안전부와 독도사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최고령 참가자인 사할린동포 김월년 씨(1942년생)는 “추억은 늙지 않는다”며 “오늘 독도에서의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려인과 사할린동포들이 “살아생전 꼭 독도를 밟아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계기로 기획됐다. 독도사랑회는 참가자들이 독도 한국령 표지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나, 현장 안전관리와 운영상의 이유로 한국령 표지석 접근이 제한되면서 참가자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행사에 함께한 송길화 전 광주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고려인과 사할린동포들의 오랜 염원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방문한 동포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운영이 함께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2002년 창립한 독도사랑회는 2004년 국내 최초로 울릉도~독도 수영 종단에 성공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독도 시민단체로 다양한 영토수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최근에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RISE사업단 및 경영학과 LOHOS 봉사단과 함께 유네스코-IOC 해양문해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독도와 해양교육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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