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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형
도화지에 되살린 '사라진 마을'‥한국구호대도 복구 방안 논의
도화지에 되살린 '사라진 마을'‥한국구호대도 복구 방안 논의
2026-09-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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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네팔 대홍수 참사 소식입니다.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은 이재민들은 여전히 대피소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돌아갈 곳이 마땅치 않은데요.
한국 긴급구호대 2진도 피해 지역재건 지원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차우형 기자가 카트만두 대피소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네팔 카트만두 서북부의 한 사원.
어린 승려들이 생활하던 공간이 5백 여명의 이재민이 머무는 피난처가 됐습니다.
사원 마당에는 큼지막한 천막이 설치됐고 곳곳에 구호품으로 온 매트리스가 쌓여 있습니다.
어디서든 놀이를 찾아내는 아이들은 축구를 하고 블록을 쌓으며 잠시나마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는 회복할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아이티 마야 다망/라수와 샤브루베시 마을]
"(이분이) 아들, 며느리, 손녀를 포함해 다섯 명이 한집에 있었는데, 홍수 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만 남았어요."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지만 앞으로의 생계가 막막합니다.
곡식을 가꾸던 땅도, 업무를 보던 일터도 모두 휩쓸려 사라졌습니다.
[푸빠 쌍모 다망/라수와 샤브루베시 마을]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앞으로 아들이 머물 방을 어떻게 구해야 할지도 막막해요."
이재민 200여 명이 피신한 또 다른 사원.
쌀 포대와 구호물품 상자들이 숙소 한쪽을 가득 채울 만큼 지원이 이어져도 친구들과 뛰놀던 고향의 빈자리는 메울 수 없습니다.
15살 소녀는 폐허가 된 자신의 마을을 여러 빛깔의 색연필로 그려 냈습니다.
하루빨리 마을로 돌아가는 것이 소녀의 꿈입니다.
[체링 라모 다망/라수와 하쿠베시 마을]
"제 작은 고향마을 하쿠베시예요. 이건 제 집, 이건 아버지 집…"
한국 긴급구호대 2진은 네팔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과 만나 의료 지원과 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구호대는 실종자 수색 지원에 관해 네팔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군부대가 있는 바타르 지역을 방문해 구호물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김승우 /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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