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물 부족시대 ‘스마트 물기술’이 부산에 집결했다.
국내 최대 물산업 전시회 ‘WATER KOREA 2026’이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리며 미래 물관리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 개막식이 열린 행사장 내부에는 AI 기반 스마트 상하수도 시스템부터 탄소중립형 수처리 기술까지 다양한 미래 물기술이 전시되며 ‘물의 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와 한국상하수도협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공동 주최한 ‘대한민국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 2026)’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2002년 시작된 이 박람회는 올해로 23회를 맞은 국내 최대 규모 물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 박람회는 ‘지능형 물관리로 여는 푸른 미래(Smart Water Blue Future)’를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기술과 정책이 총망라됐다.
특히 216개 기업이 참여해 609개 부스를 구성하며 역대급 규모를 기록했다. 전시장에는 ▲AI 기반 스마트 상하수도 ▲에너지 절감형 수처리 기술 ▲탄소중립형 물관리 솔루션 ▲디지털 물관리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이 대거 공개됐다.
현장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물관리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물관리’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실시간 수질 분석, 누수 탐지, 에너지 최적화 운영 등 데이터 기반 물관리 기술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 전시를 넘어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강화했다. 해외 구매처 60여 개사가 참가한 수출·구매 상담회에서는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실질적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한·미 물기술 국제컨퍼런스를 비롯해 국제 하수감시 세미나, 미래물포럼 등에서 글로벌 물관리 정책과 기술 트렌드가 논의된다.
금한승 차관은 “기후위기 시대 물산업은 단순한 환경 분야를 넘어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 산업”이라며 “AI 등 미래 유망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창업부터 해외 진출까지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WATER KOREA 2026은 기후위기 대응 기술을 넘어 산업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모색하는 ‘융복합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특히 물관리 기술이 에너지·환경·AI 산업과 결합되며 ‘5차 산업 융복합’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물산업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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