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에 도심은 거대한 열섬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울산도 나무를 심어 바람길을 만드는 '도시바람길숲'을 늘리고 있는데,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김아르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울산 중구의 한 가로변.
키가 큰 나무와 작은 관목들이 줄지어 심어져 있습니다.
촘촘하게 심어진 나무들이 햇빛을 막아주면서 시원한 그늘이 만들어집니다.
실제로 햇볕 아래 기온은 36도 안팎.
반면 나무 그늘 아래는 32도로, 3도 이상 낮게 측정됐습니다.
[허예승/울산 북구 : "길가에 가로수가 많으면 그늘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엄청 시원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도로에 가로수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이곳은 약 3.4헥타르 규모의 '도시바람길숲'.
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증산작용을 하면서 주변 온도를 낮추고 바람이 도심으로 흐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도로 곳곳에 가로수를 심으면 온도 저감 효과가 뛰어난데요.
울산에서도 이같은 도시바람길숲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울산에 조성된 바람길숲은 이곳을 비롯해 모두 15곳.
올해도 2곳을 조성하는데 이어 정원박람회장 주변 등에도 예산 75억 원을 들여 바람길숲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서현미/울산시 녹지팀장 : "올해는 옥동 이예로 램프와 북부 순환 도로변, 태화강역 주변 그리고 울산숲 창평지구와 동천 강변에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업 확대에는 한계도 있습니다.
숲을 만들 부지 대부분이 국공유지에 집중돼 있고, 정작 열섬현상이 심한 도심은 사유지가 많아 대상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울산시는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숲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폭염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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