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으로 프로그램 직접 선택…최민준 토크콘서트·어린이 뮤지컬 체험 운영
음악이 있는 토크콘서트 포스터. 사진=경기아트센터
[경기인천본부=주간한국 최연훈 기자] 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이제는 공급자가 아닌 시민이 직접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경기아트센터가 도민의 의견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운영하며 새로운 문화예술 참여 모델을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는 예술아카데미 브랜드 '오늘수업 ARTS'의 특별 프로젝트인 '특별한 오늘수업' 참가자를 경기문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컬처모아'를 통해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육기관이 일방적으로 강좌를 개설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도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사전에 조사하고 이를 실제 교육 과정으로 연결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프로그램 참여 역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이뤄져 시민이 기획과 참여를 함께 완성하는 구조를 갖췄다.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6월 말 도민을 대상으로 예술교육 수요와 관심 분야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두 개를 선정했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이달 22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리는 '음악이 있는 토크콘서트-아이의 마음을 읽는 시간'이다.
부모교육 전문가이자 유튜브 채널 '아들TV'를 운영하는 최민준 소장이 강연자로 나서 자녀와의 소통법과 양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성악 앙상블 '라클라쎄'의 공연이 함께 진행돼 강연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크라우드펀딩 참여자에게 공연 관람권을 리워드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1인권과 2인권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펀딩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어린이 뮤티컬 체험 특강. 사진=경기아트센터
이어 다음달 5일에는 초등학교 1~4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뮤지컬 체험 특강'이 열린다.
참가 어린이들은 노래와 안무, 역할 연기를 직접 배우며 하나의 무대를 완성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공연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표현력과 협동심,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뮤지컬 특강은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펀딩 참여자에게 체험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모집은 이달 3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예술 교육 운영 방식에도 새로운 변화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참여자가 직접 후원과 신청을 통해 프로그램 성사에 함께하는 구조를 도입함으로써 예술교육의 공공성과 참여성을 동시에 높이려는 시도다.
문화예술계에서는 크라우드펀딩이 단순한 재원 마련을 넘어 시민의 수요를 확인하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 역시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도민이 원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도민의 의견을 기획 단계부터 적극 반영하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실제 참여로 이어지는 새로운 예술교육 모델을 실험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연훈 기자 yhcho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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