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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데일리픽] '빨라도 6개월' MLCC 품귀…이더리움 왜 이러나

글로벌 1·2위인 무라타와 삼성전기 가동률이 90%대에 고착됐지만, 선두 업체가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에... 무라타와 삼성전기가 수익성 높은 AI 서버용 MLCC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면서, 충족되지 못한 범용 MLCC 주문이...

[데일리픽] '빨라도 6개월' MLCC 품귀…이더리움 왜 이러나

반도체 기판 이미지와 MLCC [사진: 삼성전기]

■ "주문 넣어도 24주"…MLCC 제품 품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리드타임이 24주까지 늘어나며 생산 리드타임(8주)의 3배에 달하게 됐다. 글로벌 1·2위인 무라타와 삼성전기 가동률이 90%대에 고착됐지만, 선두 업체가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에 생산을 집중하면서 범용 제품 주문이 후발 업체로 흘러가는 낙수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는 "진짜 공급 부족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만 유통업체인 퓨처일렉트로닉스는 삼성전기 MLCC 리드타임은 최대 24주에 달한다. 또 다른 대만 유통업체 니치덴보도 고급 MLCC 공급 리드타임을 14~16주로 제시했다. 가동률도 한계치에 가까워졌다. iM증권은 1분기 가동률을 삼성전기 92%, 무라타 95%로 추정했다. 삼성전기 재고일수는 30일 수준으로, 적정재고 40일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과거 상승 사이클과 달리 전방위 패닉바잉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는 유통상이 3월 초 일부 범용 MLCC 가격을 올렸지만, 전면적 패닉바잉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선두 업체에 주문이 몰리자 낙수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무라타와 삼성전기가 수익성 높은 AI 서버용 MLCC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면서, 충족되지 못한 범용 MLCC 주문이 2차 공급업체로 이동하고 있다. AI용 MLCC는 범용 대비 생산 리드타임이 2~3배 길어, 선두 업체 라인에서 빠지는 범용 물량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공급 부족에 따른 패닉 바잉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은 3분기다. iM증권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루빈(Vera Rubin) 램프업에 따른 서버용 MLCC 수요 확대와, IT 성수기 계절적 수요가 맞물리는 시기로 봤다. 초소형·고용량 MLCC를 많이 쓰는 애플의 하반기 생산 계획이 강하다는 점도 업사이드 요인이다.

관건은 무라타의 판가 정책과 중화권 업체 가동률이 90%를 돌파하는 시점이다. 두 조건이 맞물리면 MLCC 업황은 본격적인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 스페이스X 따라잡나 했는데…FAA, 블루 오리진 발사 중단 명령

미 연방항공청(FAA)이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 상단부 이상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FAA는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뉴 글렌의 추가 발사를 전면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주말 진행된 뉴 글렌 3차 발사에서 상단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정황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블루 오리진은 올해 최대 12회의 추가 임무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조사 기간이 길어질 경우 전체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발사 전체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블루 오리진은 이번 임무에서 뉴 글렌 1단 부스터를 처음으로 재사용했으며, 이를 해상 드론 선박에 착륙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재사용 로켓 기술은 발사 비용과 운용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블루 오리진이 이 분야에서 스페이스X와 경쟁할 기반을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상단부였다. 이번 발사의 주요 임무는 고객사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통신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이었다. 로켓 2단은 분리된 뒤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해당 위성이 계획보다 낮은 궤도에 투입됐다고 밝혔고, 이로 인해 사실상 회수 불가능한 손실로 판단해 지구 대기권에서 소멸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블루 오리진이 올해 후반 계획했던 아마존의 레오 광대역 위성 발사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FAA는 최근 몇 년간 사고 또는 이상이 발생한 다른 로켓에도 동일한 비행 중단 조치를 적용해 왔다.

■ "이더리움, 2023년보다 더 나빠졌다"…투자 매력도 커뮤니티 논란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ETH)의 투자 매력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구조적 약화를 이유로 추가 하락을 경고하는 반면, 시장 일각에서는 펀더멘털과 기술 지표를 근거로 반등 가능성을 제기하며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앤셈(Ansem)은 이더리움이 2023년보다 더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핵심 투자 논리가 수년간 약화됐으며, 2026년 현재 구조적으로 더 어려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앤셈은 이번 사이클에서 개인 투자자 자금이 솔라나(SOL)로 이동했고, 무기한 선물 거래 시장에서는 하이퍼리퀴드(HYPE)가 주도권을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더리움 확장 전략의 핵심으로 꼽혀온 롤업은 기대만큼 확산되지 못했으며, 비탈릭 부테린이 범용 롤업 구상에서 한발 물러선 점도 약세 근거로 제시했다. 디파이 보안 이슈도 이더리움의 약점으로 거론했다. 앤셈은 켈프다오(rsETH) 익스플로잇과 이를 둘러싼 아베 관련 상황이 이더리움의 핵심 가치로 꼽히는 보안성과 기관 신뢰에 타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가격 측면에서도 약세 시각을 유지했다. 앤셈은 이더리움이 장기간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25년 저점인 1300달러 부근은 물론 2022년 약세장 저점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을 둘러싼 해석이 크게 엇갈린다. 한편에서는 네트워크 활동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석과 함께 레인보우 차트,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등 기술 지표가 반등 신호를 보낸다는 시각이 제기된다. 다른 한편에서는 확장 전략 지연과 디파이 보안 문제가 장기적인 약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찰스 호스킨슨 "XRP, 테더와 다를 바 없다…수익은 리플, 리스크는 투자자 몫"

카르다노(ADA) 창업자 찰스 호스킨슨이 XRP를 테더와 비슷한 구조라고 규정하며 리플의 사업모델은 XRP 보유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호스킨슨은 최근 인터뷰에서 리플이 XRP를 꾸준히 매각해 운영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보유자들은 회사 수익이나 자산에 대한 권리를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호스킨슨은 리플의 최근 행보를 블록체인과 전통 사업모델이 결합된 '웹2.5' 흐름으로 묶었다. 그는 서클이 개발 중인 아크와 캔톤 등을 언급하며 향후 시장 성장의 상당 부분이 이 영역에서 나올 것으로 봤고, 리플 역시 대형 사업 확장과 기관 고객 공략을 통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리플의 12억달러 규모 히든로드 인수와 기관용 자동 규정 준수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도구 개발, RLUSD 스테이블코인 추진 등을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런 사업은 리플에 큰 수익을 가져올 수 있지만 그 가치가 토큰으로 이전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XRP가 스테이킹 보상이나 회사 이익 참여 같은 기능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관점에서 보면 사실상 테더와 비슷하다"며 "한 회사가 모든 가치를 가져가고, 보유자들은 어떤 수단과 네트워크를 받지만 거기서 실제 가격 상승분을 가져가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규제 이슈도 거론했다. 호스킨슨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신규 암호화폐 프로젝트 대부분을 기본적으로 증권으로 취급하는 규칙을 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규칙이 XRP, 비트코인, 이더리움, 카르다노 같은 기존 자산에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신규 프로젝트의 경쟁은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봤다. 그 결과 소수 프로젝트가 시장을 지배하는 전통 금융과 비슷한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UBG: 배틀그라운드 디렉터가 연이은 실패를 두고 실패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셔터스톡]

■ 출시하자마자 망했다…PUBG 디렉터가 본 게임 시장 현실

PUBG: 배틀그라운드 디렉터 장태석이 최근 잇따라 흥행에 실패한 라이브 서비스 게임 사례와 관련해 "실패에서 배워야 한다"라고 밝혔다.

장태석은 콘코드(Concord)와 하이가드(Highguard)의 부진을 언급하며 이를 업계 전반의 학습 기회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작 개발에서 성공을 반복하는 일 자체가 매우 어렵다고 짚었다. "매번 성공하기는 정말 어렵다"라고 밝히며, 실패한 프로젝트를 볼 때도 당사자 입장에서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었는지를 돌아보려 한다고 했다. 이어 개발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거기서 배우는 것"이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대형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이 잇따라 서비스를 종료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소니의 온라인 슈팅 게임 콘코드는 2024년 8월 23일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PC로 출시됐지만, 스팀 기준 출시 첫날 동시 접속자가 700명에 못 미쳤다. 콘솔 판매량을 고려해도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하이가드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 무료 플레이 히어로 슈팅 게임은 2026년 1월 26일 엑스박스 시리즈 X·엑스박스 시리즈 S, 플레이스테이션5, PC로 출시됐다. 초기 이용자 유입에는 성공했지만 몇 주 만에 이용자층이 급감했고, 3월 초 서비스를 종료했다.

장태석은 이러한 사례를 보며 "그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더 잘할 수 있었을까"를 떠올린다고 말했다. 실패를 개별 프로젝트의 부진으로만 보지 않고, 다음 작품의 설계와 운영에 반영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다.

PUBG 코퍼레이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스핀오프 게임 PUBG: 블라인드스폿을 출시했지만, 수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장태석의 발언은 특정 사례를 넘어 라이브 서비스 게임 전반이 안고 있는 높은 진입 장벽과 운영 난도를 드러낸다.

■ 1년 만의 반전…해킹 충격 딛은 SKT, 증권가 핵심주 부상

1년 전 해킹 사고로 부침을 겪었던 SK텔레콤이 증권가의 핵심 기대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주가가 10만원선에 근접하면서 그간 공을 들여온 인공지능(AI) 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투자를 단행했던 앤트로픽 지분 가치 상승과 데이터센터(DC) 사업 확장 기대가 맞물리며 기업가치 재평가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일 종가 기준 9만65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에는 장중 10만400원을 기록하며 2021년 인적 분할 이후 처음으로 이른바 '10만텔레콤'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상승 흐름의 핵심 동력으로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을 비롯한 AI 사업을 꼽는다. SKT는 지난 2023년 앤트로픽에 1억달러를 투자했다. 당시 약 50억달러 수준이던 앤트로픽 기업가치는 현재 최소 38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AI DC 역시 중요한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SKT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3분기 SK C&C(현 SK AX)로부터 판교데이터센터를 인수하며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 여기에 울산 AI DC가 2027년 가동을 시작할 경우 기업대기업(B2B) 중심의 매출 구조 전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AI 연산 수요 증가와 맞물려 대형 DC의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통신 본업에서도 기대 요인이 존재한다. 5G 단독모드(SA) 전환이 가시화하면서 요금제 개편 가능성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T는 연내 5G SA 상용화를 목표로 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단 통신 본업에서 목표했던 점유율 40% 탈환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테슬라 잡으러 왔다…벤츠 전기 C클래스, 끝판왕 스펙 공개

벤츠가 C클래스 최초의 순수 전기차(EV)를 공개했다.

신형 'C400 4MATIC'은 800볼트(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장거리 주행과 고속 충전에 초점을 맞춘 전기 세단이다. 이번 모델은 기존 EQ 브랜드와 달리 C클래스 이름을 단 전용 배터리 전기차라는 점이 핵심이다.  벤츠는 이를 두고 "역대 가장 스포티한 C클래스"이면서도 "S클래스처럼 부드럽다"라고 설명했다.

주행 성능과 충전 효율은 전면에 내세웠다.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762킬로미터(km)이며, 330kW급 DC 급속 충전 시 10분 만에 약 325km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출력은 360kW(약 483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초가 걸린다. 양방향 충전을 지원해 외부 기기나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이동형 에너지 저장 장치로도 활용 가능하다.

구동계에도 변화를 줬다. 대부분 전기차가 단일 기어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후륜 축에 2단 변속기를 적용했다. 1단은 가속 성능, 2단은 고속 효율과 정숙성에 초점을 맞췄다. 전면 모터에는 분리 장치를 적용해 일정 속도에서는 앞차축 구동을 해제하고, 추가 출력이 필요할 때만 다시 개입하도록 설계했다.

주행 보조 기능도 강화됐다. 에어 서스펜션은 구글 지도 데이터와 구독형 '카-투-X' 통신을 활용해 과속방지턱이나 거친 노면을 사전에 인식하고, 충격 직전에 감쇠력을 조정한다. 'MB.드라이브 어시스트 프로'는 규제 승인 지역에서 지점 간 보조 주행을 지원한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을 기반으로 하며,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기술과 경쟁하는 축으로 제시됐다.

실내는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인포테인먼트에는 AI 기능도 강화됐다. 자체 운영체제를 사용하면서도 구글 지도를 기본 탑재해 실시간 교통, 지형, 바람 조건을 반영하는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경로 안내를 제공한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3D 내비게이션과 안전 정보를 운전자 시야에 직접 표시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주행 보조와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지속적으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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