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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데이터센터 하나에 축구장 450개 패널? 우주 AI의 냉혹한 비용

[사진: Reve AI]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등 글로벌 테크 거물들이 AI 연산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과 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천문학적인 비용과 기술적 한계로 인한...

데이터센터 하나에 축구장 450개 패널? 우주 AI의 냉혹한 비용

우주 데이터센터 건설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등 글로벌 테크 거물들이 AI 연산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과 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천문학적인 비용과 기술적 한계로 인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등은 우주 데이터센터를 지상의 전력 및 토지 부족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머스크는 태양광을 통한 무제한 에너지 공급과 무한한 공간 활용을 장점으로 꼽으며 지상 솔루션만으로는 폭발적인 AI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역시 최근 5만 개의 태양광 데이터센터 위성 네트워크 구축 승인을 정부에 요청하며 우주 컴퓨팅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시장의 기대감은 투자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우주용 데이터센터 하드웨어를 출시하며 경제성 개선을 자신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관련 시장의 성장을 낙관했다. 시애틀의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는 1억7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11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역대 와이콤비네이터 출신 중 가장 빠르게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로빈후드 공동 창업자 바이주 바트가 설립한 에테르플룩스 또한 20억달러의 가치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는 등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과학계와 전문가들은 우주 데이터센터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루거스 대학의 매슈 버클리 교수는 데이터센터 하나를 가동하기 위해 축구장 450개 규모의 태양광 패널이 필요하며, 발사 비용만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유지보수 비용까지 더해지면 지상 구축보다 훨씬 비경제적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우주 쓰레기 충돌 위험 등 가혹한 환경으로 인해 위성의 수명이 최대 5년에 불과하다는 점도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이 구상을 황당하다고 일축했으며, 조지타운 대학의 캐슬린 컬리 분석가 역시 수십 년이 걸릴 장기 목표가 마치 수년 내 실현 가능한 것처럼 포장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천문학적인 비용과 관리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우주 데이터센터가 지상 시설을 대체하기에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AI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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