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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실을 다져온 중소형 건설사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의지와 공공 공사 발주 증가 소식이 전해지며 그간 소외됐던 종목들에 훈풍이 불었다. 건설 중소형 테마 지수는 18일 2.12% 상승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상승세의 선두는 KCC건설이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이날 6.86% 오른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CC건설이 주택과 일반 건축물 등 건축 공사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도시정비사업과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CC건설의 사업 구조는 탄탄한 건축 부문이 지탱하고 있다. 호텔, 오피스텔, 병원, 아파트 등 다양한 건축 공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건축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9.61%에 달한다. ‘스위첸’ 브랜드를 앞세운 주거용 건축물 분야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창출하고 있다. 여기에 댐, 철도, 지하철, 고속도로 등 국가 기간망을 확충하는 토목 공사 분야에서도 풍부한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KCC건설은 단순 시공을 넘어 도시정비사업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공 공사와 민간 공사를 균형 있게 수행하며 급변하는 부동산 경기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견 건설사의 자존심을 지킨 한신공영 또한 5.27% 상승한 1만 3580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들 기업은 고금리 환경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해왔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작용했다.
재무 구조 개선 노력이 한창인 기업들도 반등에 성공했다.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태영건설은 3.40% 올랐으며, 동부건설과 고급 주택 전문 상지건설도 각각 3.23% 상승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토목 분야의 강자 남광토건과 신사업 확장에 주력 중인 코오롱글로벌은 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테마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 측면에서는 과도한 낙폭을 만회하려는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기반 건설사들과 특화 기업들의 활약도 꾸준했다. 영남권의 동원개발과 HS화성, 서한은 지역 개발 모멘텀에 힘입어 1~2%대 오름세를 보였다. 호남권의 남화토건과 충청권의 계룡건설 역시 지역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승 마감했다.
아울러 HL D&I, 신원종합개발, 일성건설, 금호건설, 동신건설 등도 1~2%대 상승 곡선을 그리며 테마의 온기를 나눴다.
플랜트와 인프라에 강점을 가진 종목들도 빠짐없이 상승했다. SGC E&C와 까뮤이앤씨, 대원, 삼호개발, 삼일기업공사는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 수주 낭보를 기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들 기업은 대형 건설사의 하도급 물량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공공 수주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매물 압박을 이기지 못했다. 토목 전문 우원개발은 소폭 하락하며 아쉬운 흐름을 보였고, 진흥기업 또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건설과 제조를 병행하며 기대를 모았던 아이에스동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0.92% 하락한 3만 2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종목별로 선별적인 대응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건설업종 전문가들은 중소형 건설주들이 장기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안정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며 건설사들의 원가율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며 "특히 현금 흐름이 양호하고 미분양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중소형사들이 먼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건설업의 특성상 PF 우발채무 등 잠재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므로, 수주 잔고의 질과 재무 구조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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