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부산 강서구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열린 ‘A320 샤크렛 5,000호기 납품 기념식’에서 유종석 대한항공 안전보건 총괄 겸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오른쪽)과 브누아 슐츠(Benoit Schultz) 에어버스 최고 조달 책임자(왼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에어버스 A320 시리즈 항공기의 핵심 날개 부품인 ‘샤크렛(Sharklet)’ 납품 누적 5000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항공기 구조물 제작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대한항공은 23일 오후 부산 강서구 소재 테크센터에서 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과 브누아 슐츠 에어버스 최고조달책임자(CPO) 등이 참석한 가운데 ‘A320 샤크렛 5000호기 납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샤크렛은 A320 항공기 날개 끝에 부착하는 ‘L’자형 구조물로, 비행 중 발생하는 와류를 방지해 공기 역학 성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연료 효율을 개선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의 필수 부품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항공업계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기체 경량화와 공기 역학 효율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0년 해당 사업 국제 입찰에서 일본과 프랑스, 독일 등 항공 선진국 기업들을 제치고 단독 제작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2012년 첫 생산을 시작으로 월 50대 이상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오토 무빙 라인(Auto Moving Line)’ 시설을 구축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했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5000대 납품 성과가 단순한 물량 공급을 넘어 한국 항공우주 산업의 제조 역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보잉과 에어버스 등 양대 항공기 제조사에 핵심 구조물을 직접 공급하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향후 차세대 항공기 개발 사업 참여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행사에서 대한항공은 에어버스를 포함한 국내외 협력업체 15곳에 기념 오브제를 전달하며 동반 성장의 의지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향후에도 독자적인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우주 사업 부문의 외연을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유종석 대한항공 부사장은 “오늘의 실적은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역량을 입증한 자랑스러운 상징”이라며 “최고의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홍세기 기자 seki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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