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여객·화물 사업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대한항공 ‘B787-10’. /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4조5151억원, 영업이익 519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427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5.6%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실적 증가세의 주요인으로 여객과 화물 사업 매출 증가를 꼽았다.
여객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2조6131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2월 설 연휴 견조한 여객 수요와 함께 유럽을 비롯한 주요 환승 노선 중심의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화물 사업 매출액은 1조90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화물 사업은 1분기 고정 물량 계약이 지속 확대됐으며 높은 수요를 보인 미주 노선에 부정기·전세기를 추가 투입하는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매출액을 높였다. 1분기 화물 운송량은 총 43만1500톤(t)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방산 부문인 항공우주 매출액은 2522억원으로 전년 대비 86.6% 늘었다.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에도 대한항공의 1분기 연료비는 전년 대비 136억원 감소한 1조812억원을 나타냈다. 항공유 단가 인상으로 82억원, 고환율 여파로 110억원의 추가 지출이 있었지만 연료 소모량이 줄며 328억원이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효율성이 높은 B787-10 2대, A350 1대 등 신형 항공기 3대를 들여왔으며 노후 기체 2대를 송출했다. 더불어 경제 운항을 강화하는 등 운항 관련 전 부문의 정밀한 연료 관리 노력이 있었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여파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한국발 수요 정체에 대비해 해외 출발·환승 수요 유치에 집중하고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화물 사업은 계절성 화물 물량 선점하고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K-뷰티 등 성장산업 수요 유치 확대와 항공 수요 변화에 맞춘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급증에 대비해 4월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 유가 단계적 대응을 통해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며 “이를 통해 재무 구조적 체질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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