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4천344원 30년 공급 및 900억 원 민간투자 약속 이행 촉구
[중부매일 천성남 기자]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전경실련)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사업의 핵심 전제였던 수소 공급 가격과 민간투자 계획이 당초 발표와 다르게 추진되고 있다며 대전시에 관련 계약 내용과 평가자료의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다.
대전경실련은 27일 성명을 내고 “2023년 수소트램 선정 당시 대전시는 현대로템이 수소 생산·충전시설에 약 900억원을 민간투자하고, 수소를 당시 시중가의 절반 수준인 ㎏당 4천344원에 30년간 공급하기로 했다며 지방비 투입 없는 사업 추진을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수소 가격 인상에 따른 재정 부담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하루 3.25t의 수소 소비량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당 4천344원 적용 시 30년간 연료비는 약 1천546억원이지만, 수소 가격이 ㎏당 1만원으로 상승하면 3천559억원, 1만 2천 원일 경우 4천271억원으로 늘어나 각각 2천13억원, 2천725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방비 부담 없는 민간투자 900억원’ 약속도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언론보도를 인용해 1차 충전시설(하루 1t 규모)이 77억원 규모의 국·시비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2차 충전시설 역시 283억원의 시비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수소 생산시설 부지 역시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전경실련은 대전시에 ▷수소트램 기술 제안서 및 평가자료 ▷㎏당 4천344원·30년 공급 조건의 LCC(생애주기비용) 평가 반영 여부 및 법적 보장 여부 ▷900억원 민간투자 계획 변경 이유와 재정 부담 규모 ▷수소트램·LTO 배터리·하이브리드 트램 간 30년 LCC 비교자료 등 5개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대전경실련 관계자는 “비밀 유지조항 등을 이유로 검증을 피해서는 안 된다”며 “특정 기업이나 기술이 아닌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대중교통 인프라인 만큼 대전시는 선정 과정과 계약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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