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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목 앞둔 전통시장 직격탄…‘힘겨운 여름’

이번 폭우로 경남 통영과 거제의 전통시장들도 침수나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대목 앞둔 전통시장 직격탄…‘힘겨운 여름’

[앵커]

이번 폭우로 경남 통영과 거제의 전통시장들도 침수나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곧 가을 추석 대목을 앞둔 시장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을 문그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간당 최대 97mm의 폭우가 쏟아진 통영의 전통시장, 하룻밤 새 시장 점포의 절반가량인 150곳이 침수됐습니다.

[이양자/통영 서호시장 상인 : "사람이 휩쓸려 갈 정도로 힘이 들었어요. 물 크게 한 통 받아놔도 떠내려가더라니까."]

전기까지 끊어지면서 시장의 한 골목은 아예 장사를 접었습니다.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아 안에 있던 음식들은 모두 썩어 버려졌습니다.

평소라면 손님으로 가득해야 할 식당 안도 오늘은 텅 비었습니다.

다가올 추석 대목을 기대한 상인들도, 장 보러 나온 손님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통영 서호시장 방앗간 상인 : "재료를 많이 저장해 놓거든요. 추석 대목 준비하느라고. 근데 이 난리가 나서 손해가 많죠."]

[박을례/통영 서호시장 손님 : "피해를 봐서 어떻게 됐나 좀 도와주려고 왔습니다. 가면 한 푼이라도 팔아줄까 싶어갖고."]

비가 멎은 거제의 전통시장엔 아스팔트로 포장된 바닥 곳곳이 깨져 있습니다.

팔 수 없게 된 물건에 속앓이를 하는 상인들도 있습니다.

[박희숙/거제 고현시장 상인 : "다른 데는 청소를 하면 그뿐인데 우리는 옷을 하나도 못 팔아요, 이거. 냄새나고 흙물이라서 그게 최고 곤란해요."]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전통시장은 통영과 거제에서만 17곳.

정부와 관계 기관들이 시설 복구와 금융 지원에 나섰지만, 당장 생계가 달린 상인들은 힘겨운 여름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박종권/화면제공:시청자 김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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