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력 소모가 많은 에어컨과 달리 버려진 폐열을 냉방 에너지로 쓰는 히트펌프는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한국기계연구원이 대기 중 복사열로도 냉방을 할 수 있는 차세대 히트펌프를 개발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GPU나 CPU 등 다량의 연산장치가 활용되는 데이터센터는 발열을 줄이는 데도 많은 전력을 소비합니다.
냉방기기인 에어컨이 다량의 전기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버려지는 폐열을 에너지 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꼽히지만, 기존 기술은 70도 이상의 고온 열원만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40도의 저온 열원으로도 냉방을 할 수 있는 차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탄소와 염 등을 배합한 새 흡착제를 적용해 40도의 낮은 폐열로도 구동됩니다.
데이터센터 발열이나 공장 폐열뿐 아니라 요즘 같은 폭염에는 대기 중 복사열로도 냉방이 가능한 겁니다.
[김영/한국기계연구원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책임연구원 : "흡착제부터 시작해서 시스템 전반에 걸친 여러 요소 기술을 개발했고요. 그 결과로 40도까지 이용 온도를 낮출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활용하지 못한 저온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크게 얻을 수 있고, 자연 냉매인 암모니아를 써 국제 냉매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압축기 또한 기계적 구동부가 없는 전기화학적 압축기술을 적용해 소음과 진동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최지선/한국기계연구원 친환경에너지연구본부 선임연구원 : "소음과 진동이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소음과 진동에 굉장히 민감한 그런 데이터센터나 병원, 더 나아가서는 우주 환경에서도 적용…."]
연구원은 10kW급 시제품 실증을 마치고, 산업현장에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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