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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시장 선거 등판도 전에… 김부겸, 野 후보 모두 앞섰다

제조업 AI 전환 예산 줘야” 출마 시점 관련 “이달 내 결론” 밝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선거... 인공지능(AI) 대전환 예산 편성 등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총리가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경선후보...

대구시장 선거 등판도 전에… 김부겸, 野 후보 모두 앞섰다

與 ‘보수 심장’ 입성 여부 주목

여론조사 양자 대결서 우위 점해

‘컷오프’ 이진숙과 오차범위 경합

金 “대구 제조업 AI 전환 예산 줘야”

출마 시점 관련 “이달 내 결론” 밝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선거 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 전 총리는 그의 출마를 공개 요청한 더불어민주당에 대구의 숙원사업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군공항 이전)과 대구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 예산 편성 등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총리가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경선후보 모두를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온 가운데, 민주당이 김 전 총리와 함께 ‘보수의 심장’ 대구에 첫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구 제조업 AI 대전환 예산 필요”

김 전 총리는 25일 통화에서 “제일 중요한 건 미래 먹거리”라며 “(민주당이) 대구 제조업의 AI 대전환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는 전통기계공업과 제조업이 강한 도시”라며 “제조업만 1만5000개 기업이 있는데, 이 기업들에 AI를 도입해야 경쟁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대구에) 테스트베드, 말하자면 규제프리존을 만들어줘야 하고, 물론 예산도 필요하다”며 “그런 내용을 대구시당이 올린 것으로 안다. 거기에 대해 당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마 결심 시점과 관련해서는 “이달 안에 결론 낼 것”이라며 “만약에 내가 안 한다고 하면 당이 다른 대안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김 전 총리를 향해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뛰어 달라”고 공개 요청한 바 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이 선거용 공약이 아닌, 대구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어야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 사례로 군공항 이전 문제와 함께 대구 제조업 AI 대전환 예산 편성을 요구한 것이다.

◆양자대결서 野 경선후보 전원 앞서

공은 민주당 지도부로 넘어갔다. 민주당 안팎에선 김 전 총리 요구가 수용될 경우 대구 입성을 노려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전 총리가 양자대결에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후보 전원을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다. 국민의힘이 막판 결집할 가능성이 있지만, 김 전 총리가 공식 출마 선언도 하기 전부터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영남일보 의뢰로 지난 22∼23일 대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가상대결을 실시한 결과, 김 전 총리는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경선후보 8명을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총리와 가장 접전을 벌이는 후보는 이 전 위원장으로 조사됐다. 1대1 가상대결에서 김 전 총리는 47.0%, 이 전 위원장은 40.4%를 기록했다. 이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주자 중 유일하게 김 전 총리와 오차범위(±3.4%포인트) 내에서 경합을 벌였다.

다른 주자들과의 대결에서는 모두 김 전 총리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또 다른 컷오프 대상인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김 전 총리 45.1%, 주 의원 38.0%로, 격차가 7.1%포인트로 집계됐다. 추경호 의원과의 대결은 김 전 총리 47.6%, 추 의원 37.7%로, 9.9%포인트 차이였다. 다른 후보들과는 격차가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2%다.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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