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배우자 이유미씨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대구 수성구 고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6·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회가 선거 막바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측의 ‘보수 결집’ 전략을 견제하고 나섰다.
권칠승 김부겸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은 31일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 막판 판세와 선거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권 위원장을 비롯해 박영석 상임선대위원장, 박석현·김형렬·이진훈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먼저 추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언급하며 강한 견제구를 던졌다.
권 위원장은 “추 후보는 지난 30년간 대구 경제를 망쳐온 정당에서 공천한 사람”이라며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당장 선거 직후부터 형사 범죄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으러 다녀야 하는데 어떻게 대구의 현황과 예산을 제대로 챙길 수 있겠나”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측의 ‘정권 심판’ 프레임도 전면 반박했다.
박영석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추 후보는 내내 ‘대구가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 ‘대구가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왜 전국 16개 시·도 중 대구만 끊임없이 정권을 심판해야 하고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하나. 결과를 보면 그 말의 허구를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렬 위원장도 “시장이 대통령 정책을 바꿀 수 있나. 국가 예산을 주무를 수 있나”라며 “정권 견제는 국회와 시민사회, 언론이 하는 것이다. 그렇게 자신이 없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박근혜 전 대통령 대동에 대해서도 “박 전 대통령은 결국 후세에 ‘선거의 여왕’, ‘선거 기술자’라는 이미지가 남을 것. 정말 한심하다”라며 “탄핵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일을 당했음에도 도와달라는 손을 거절하지 못해 선거 현장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웃고 좋아해야 할 사람들이 그 사람들(국민의힘)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투표 3일을 앞둔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권 위원장은 “대구 사전투표율이 4년 전 지방선거보다 올랐는데 이건 ‘김부겸 효과’라고 보고 싶다”며 “김 후보에 대한 기대감과 그동안 침체된 대구가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계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뭉쳐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른 지역과의 현장 분위기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길거리 분위기 만으로 보면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데 여론조사 결과는 굉장히 박빙”이라며 “대구의 특수한 정치지형에서 나오는 결과라고 생각하고 부지런하고 겸손한 자세로 끝까지 진심을 다해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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